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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떡거림 헥헥
퍼그가 귀엽게 앉아 있다.

날씨가 더울 때 반려견들은 헥헥 거리는 행동을 보이게 된다. 반려견은 땀샘이 발바닥에 있지만 더운 여름에는 열기를 내보내기 충분하지 않다. 그래서 몸속에 열을 발산하기 위해서 헥헥거리게 된다. 반려견이 이유없이 평상시에도 헥헥 거리는 행동을 보인다면 몸에 이상이 생긴 것이기 때문에 보호자는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미리 알아두면 좋은 평상시 호흡수

강아지가 헥헥 거리는 건지 확인하기 위해서 평상시 호흡수에 대해 알아야 한다.호흡수는 숨을 들이쉴 때 흉각이 올라가고 숨을 내쉴 때 내려가는 것을 1회로 계산하여 1분 동안 얼마나 숨을 쉬는지를 측정하는 것이다. 호흡수는 보통 쉴 때(Resting breathing rate)와 잘 때(Sleeping breathing rate) 두 가지를 체크해 볼 수 있다. 강아지가 잘 때 측정하는 호흡수는 평균 15에서 20회이며 30회 이하는 보통 정상으로 판단한다. 강아지가 쉬고 있을 때 호흡수는 평균 25에서 30회 정도이며 단두종이거나 비만인 경우에는 강아지들의 호흡수가 정상 범위보다 높다. 평소 나의 반려견의 호흡수를 측정해 두면 나의 반려견의 호흡수 변화를 쉽게 인지할 수 있다. 반려견의 평소 호흡수보다 20% 이상 높다면 몸에 이상이 생겼음을 보호자는 인지해야 한다.

 

호흡수가 높아지는 원인

반려견이의 호흡수가 높아지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더위이다.강아지는 땀샘 분포가 적고 몸이 털로 덮여 있기 때문에 체온이 올라가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입을 벌리고 혀를 내밀어 헥헥거림으로 열을 발산시킨다. 특히 페키니즈, 퍼그, 불도그 같이 얼굴이 납작 눌러진 단두종들은 더위에 취약하다. 이견종들은 기도나 비강이 다른 강아지들에 비해 좁기 때문에 호흡이 많으며 힘겹게 헐떡인다. 반려견이 시원한 곳에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헥헥거림이 계속되고 몸이 뜨겁고 침을 과도하게 흘리거나 잇몸이 선홍빛을 띠고 구토와 기력 저하를 보인다면 더위를 먹은 것으로 심한 경우 열사병으로 진행되어 매우 위험하다.

 

반려견이 체온이 39.5도 이상이면서 구토나 설사, 무기력, 의식 저하를 보인다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한다.
반려견이 더위를 먹은 경우에는 시원한 물을 먹이고 얼음 팩을 이용해 체온을 낮춰줘야한다.더위 방지를 위해 여름철에는 실내 온도는 25도로 맞춰주고 산책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 시간에 해주는 것이 좋으며 중간중간 휴식을 꼭 취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충분한 물을 마시게 해주어야 한다.

 

 

두 번째로 반려견이 기분이 좋을 때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헐떡거림을 보인다.반려견이 아주 신나게 놀면서 기분이 좋을 때 너무 좋아 흥분했을 때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헥헥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면 반려견은 흥분이 가라앉고 호흡도 정상으로 돌아온다. 반대로 긴장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호르몬이 분비되면서 열을 내리기 위해 헥헥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예로 새로운 장소를 가거나 미용을 하러 혼자 남겨졌을 때에 대한 분리불안증이 있는 경우 사회화가 부족한 경우에는 긴장과 스트레스를 받고 헐떡거림을 보인다.

 

 

세 번째는 반려견의 비만이다. 비만인 경우에는 산소 공급을 위해 호흡을 더 많이 할 수밖에 없으며 기관이 압박되기 때문에 더 쉽게 헥헥거리는 것을 볼 수 있다.비만은 만병의 근원이다. 반려견과 오래 함께하기 위해서는 꼭 적정 체중으로 관리해주어야 한다. 네 번째는 과한 운동이다. 강도 높은 운동으로 헐떡이는 강아지들도 많이 있다. 견종마다 적정 운동량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키우는 강아지의 운동량을 미리 알아두어 운동 후 과도하게 헥헥 거린다면 운동량 조절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질환에 의해서 헐떡 거리는 것이다. 질환으로 강아지가 헐떡거리는 것은 매우 위험한 것이다. 정상적인 헐떡임이 아니라 쉬거나 자는 동안에도 호흡이 거치고 헐떡인다면 통증이나 질병으로 인한 증상일 수 있다. 특히 노령견들의 헐떡거림을 잘 지켜보아야 한다. 강아지들은 아파도 말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반려견은 통증이 있는 경우 아무 이유 없이 헐떡이는 증상을 보인다. 헐떡거리는데 몸을 웅크린 자세라면 통증이 있는지를 의심해보아야 한다. 허리나 목 같은 디스크 질환은 아닌지 췌장염이나 장염으로 인한 복통은 아닌지 병원을 내원해서 통증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심장 질환이 있는 경우에 폐에 물이 차서 갑자기 헥헥거릴 수 있다. 이것은 응급 상태로 급히 병원을 가야 한다.

 

갑작스러운 헥헥거림 전에 숨이 고르지 않고 자주 헐떡거리며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고 기침의 변화를 보인다.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평상시 숨을 쉴 때 거칠고 반려견이 숨을 편히 쉬려고 머리를 앞쪽으로 숙이는 행동을 한다. 특히 반려견이 혀나 점막이 파란색을 띠는 청색증을 보인다면 응급 상황이므로 서둘러야 한다. 쿠싱증후군은 스테로이드가 과도하게 분비되는 것으로 간이 커지고 상복부가 많이 부풀고 횡격막을 압박해서 잦은 헐떡거림을 보인다. 특히 노령견일수록 헐떡거림 증상은 질병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주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우리 아이 건강 상태를 잘 알아둔다면 응급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헐떡이는 증상은 평소에도 흔히 관찰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신호일 거라고 생각하지 못할 수도 있다.
보호자는 평소 강아지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어야 이상이 생겼을 때 조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보호자는 평소에도 반려견을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것이 좋고 반려견의 변화가 있을 때는 기록해 두고
작은 변화라도 지나치지말고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