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감기는 사계절 모두 걸릴 수 있지만 특히나 겨울은 추운 날씨와 낮은 습도 때문에 사람도 반려견도 더 취약 해진다. 보호자들은 자신이 감기에 걸렸을 때 혹시나 반려견에게 전염되지는 않을까 하고 걱정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겨울이 오면 한 번쯤은 감기에 대해서 걱정하게 되는 반려견의 감기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자.
반려견의 감기와 사람의 감기
감기란 질병의 이름이라기보다는 증상들의 이름이다. 여러 바이러스에 의해서 코나 목을 포함한 상부 호흡기계 감염 증상으로 가장 흔한 급성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이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인후통, 기침, 미열, 두통 및 근육통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그렇지만 건강한 반려견은 대게는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치유가 된다. 감기는 사람도 걸리고 반려견도 걸린다. 그리고 감기는 겨울철에만 걸리지 않고 사계절 모두 발생할 수 있다. 감기는 사람에게나 반려견에게나 코가 막히고 목이 아프고 식욕이 떨어져서 괴로운 질환이다. 감기가 심하면 열이 나기도 하고 온몸에 통증이 생겨서 몸살증상이 나타나고 기침과 콧물 가래를 동반하기도 한다.
반려견 감기의 원인과 사람 감기의 원인
사람이 감기에 걸리는 원인은 바이러스 때문이다. 무려 200종 이상의 바이러스가 사람의 감기의 원인이 된다. 이 중 특히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나 미노 바이러스, 아데노 바이러스, 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람에서 주로 감기의 증상을 유발한다. 그럼 반려견 감기의 원인은 주로 무엇일까?
강아지에서 감기의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는, 강아지 아데노 바이러스 2형, 설사를 동반하는 코로나 바이러스 그리고 파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켄넬 코프라고 불리는 보데텔라 브론티셉티카 그리고 강아지 독감을 유발하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그리고 우리가 강아지 홍역이라고 부르는 디스템퍼 바이러스가 강아지에서 감기 증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급성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들이다.
이렇게 감기를 유발하는 바이러스가 다양한 관계로 어떤 바이러스가 강아지의 감기 증상을 유발하느냐에 따라서 감기 증상이 심할지 예후는 어떨지 등이 달라지게 된다.
예를 들면 사람도 똑같은 감기에 걸려도 어떤 감기는 쉽게 낫는 반면에 어떤 감기는 거의 죽기 직전까지 힘들게 한다.
그렇다면 사람의 감기와 강아지 감기가 원인이 둘 다 바이러스라면 사람의 감기가 강아지에게 전염될 수 있을까? 혹은 강아지의 감기가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을까? 사람과 동물 간에는 교차 감염은 되지 않는다. 종이 다르면 감염을 유발하는 바이러스도 달라지게 된다.
같은 코로나 바이러스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든 아데노 바이러스든 우리가 구분하기에 모양이 비슷해 보여도 사실은 다른 타입의 바이러스인 강아지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사람에게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반대로 사람의 아데노 바이러스 역시 강아지에게 아무런 영향을 안 미친다.
바이러스는 종을 뛰어넘어 서로 감염을 안 일으킨다.
그러나 아주 아주아주 간혹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여 인수공통 감염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대표적으로 한때 굉장히 유명했던 사스, 메르스나, 조류 인플루엔자는 사람과 동물 모두 감염되는 바이러스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다행히도 사람과 강아지가 서로서로 옮기게 되는 이런 감기 바이러스는 발견된 적이 없기 때문에 보호자는 안심해도 된다. 그렇다면 강아지와 강아지 간에는 전염 가능할까? 이것은 당연히 가능하다.
특히 켄넬코프나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엄청 전염성이 강해서 잠시 강아지 놀이터나 유치원에 방문만 해도 금방 전염을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굉장히 주의해야 한다.
반려견의 감기 예방법
첫 번째로 예방 접종을 정기적으로 접종해야 한다. 특히 종합 백신과 켄넬코프 백신 그리고 개 인플루엔자 백신을 해마다 철저히 해주시는 것이 예방을 위해서 좋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실내 습도를 오십 프로 이상으로 올려줘야 한다. 겨울철에 건조한 실내 공기는 상대적으로 사람보다 약한 강아지의 기관지에 자극을 주어서 바이러스의 진입을 용이하게 해 준다. 당연히 실내에서는 담배는 물론 전자담배 역시 피워서는 안 된다. 강아지의 기관지에 정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외에서도 담배를 피운 후에는 옷에 묻은 담배 분진을 충분히 털어내고 난 후에 집에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겨울철에 환기가 안 되는 환경은 작은 미세한 먼지들이나 주방에서 보호자가 요리할 때 나오는 각종 유증기, 유해가스, 타르 등이 강아지 기관지에 약한 점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공기청정기를 잘 가동하고 주기적으로 환기를 해서 깨끗한 공기를 집안에 채워 줘야 한다. 실내 온도는 특별히 겨울철이라고 따뜻하게 해 줄 필요는 없다.
사람이 생활하는 정도의 온도면 충분하나 일정하게 유지시켜 주는 것이 좋다. 하지만 더위를 많이 타는 견종인 경우 실내온도를 지나치게 올리면 반려견이 힘들어 할 수도 있다. 산책을 나갈 때는 옷을 입혀서 갑작스러운 추위에 노출되는 것을 피해 주시는 것이 좋다. 또한 겨울철 호흡기 질환이 유행할 때는 강아지가 집단으로 있을 것으로 예상이 되는 유치원이나 강아지 운동장 강아지 호텔 같은 곳은 출입을 자제하는 것도 감기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반려견이 감기에 걸렸을 때 대처방법
반려견이 감기에 걸렸을때 절대로 사람용 종합 감기약 같은 것을 먹여서는 안 된다. 사람의 감기약은 반려견에게 굉장히 위험하다. 대다수의 기침약이나 종합 감기약들은 아스트하미노펜, 슈도에페드린, 페닐 레프린 같은 성분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강아지에게 독성이 비교적 강한 편이다. 이런 성분들은 강아지는 간에서 이런 종류의 약들을 원활히 대사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심한 간독성을 띠면서 응급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감기 걸린 반려견은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산책은 당분간 안 나가실 것을 권장한다. 충분한 물과 영양이 풍부한 사료를 구비해 주고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며 공기청정기 그리고 가습기를 틀어서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유지시켜 주시는 것이 좋다. 감기 증상은 정말 정말 다양하다. 강아지의 체력이나 면역성 그리고 감기를 유발한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서 그 증상은 정말 천차만별이다. 대부분 반려견이 감기에 걸렸을 때 단순하게 푹 쉬는 것만으로도 좋아진다. 하지만 반려견이 식욕의 저하나 활동성에 영향을 미칠 정도라면 이때는 병원에 데려가셔서 바로 치료받아야 한다.
'반려견의 건강박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키아리 기형, 비명을 지르는 반려견 (0) | 2023.01.31 |
---|---|
자궁 축농증, 중성화 하지 않은 암컷 반려견 질환 (0) | 2023.01.30 |
폐수종, 물이 차있는 폐 (0) | 2023.01.27 |
모낭충증, 개의 모낭속에 사는 기생충의 과증식 (0) | 2023.01.23 |
강아지 치아골절 치료방법 (0) | 2023.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