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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은 온몸이 털로 덮여있다. 이 털들은 모낭이라는 피부기관에서 만들어진다. 그런데 이 모낭이라는 기관과 피지선을 뚫고 들어가서 피지와 노폐물을 영양분으로 먹고사는 기생충이 있다. 이 기생충은 모낭충이라고 하는데 털진드기목에 속하는 모낭진드기 속 기생충의 총칭을 말하는 것이다. 평소에는 반려견의 모낭 속에 사는 모낭충은 반려견에게 아무런 증상을 발생시키지 않는다. 하지만 반려견의 면역력이 떨어지거나 다른 질병이 생겨서 몸이 약해지는 경우는 모낭충이 갑자기 증식하게 되면서 몸에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모낭충증과 진단하는 방법
모낭충증이란 피부에 정상적으로 기생하는 모낭충이 과증식 하여 발생하는 피부병이다. 건강한 반려견은 모낭충이 기생하더라도 별다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선천적으로 면역계에 이상이 있는 반려견 또는 만성질환에 의해서 면역력이 저하된 반려견인 경우에는 모낭충이 과증식 하게 된다. 모낭충증은 어렸을 때 발생하는 형태와 성견이 되어 발생하는 두 가지 타입으로 나뉜다. 그리고 이 두 가지 타입 모두 병변범위가 국소적 혹은 전신적 형태로 분류된다. 5군데 이상의 국소 병변 또는 두 부위 이상의 신체 부위에 병변이 발생했을 때 전신 모낭충증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발적, 비듬, 부진, 소양감을 동반하는 국소성, 다발성 또는 전반적인 탈모증이 관찰된다.
또한 감염된 피부의 경우 태선화, 과색소 침착, 농포 및 가피가 형성될 수 있고 발 부위를 포함하여 신체 어느 부위에나 발생할 수 있다. 병변구의 피부를 긁어서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피부 소파 검사가 전형적이고 가장 효과적인 검사 방법이다. 피부를 단단히 잡고 모낭에서 모낭충을 노출시키기 위해서 짜주면서 블레이드 날을 이용하여 강하고 깊게 긁는다. 하지만 피부 깊숙한 부분까지 피가 날 정도로 긁다 보니 아이들이 아파하고 눈 주위나 발 쪽은 이러한 소파 검사를 하기 힘들어서 반려견의 털을 뽑아서 모낭충을 확인하는 털 검사를 진행하게 된다. 하지만 모낭충이 모든 모낭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거짓으로 음성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반려견에게 모낭충증이 발생하는 원인과 치료
성견에서 발생하는 전신적인 모낭충증의 경우에는 면역력 저하가 주된 원인이다. 그래서 성견에서 전신적으로 발생한 모낭충의 경우에는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는 원인을 찾기 위해 종합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이러한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요인으로는 첫 번째로 쿠싱병,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과 같은 호르몬 질환이 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종양, 세 번째로 장기간 스테로이드제의 사용으로 인해서 면역력이 저하될 수 있다. 국소 모낭충증의 경우 6~8주의 시간이 경과한 후 보통 자연적으로 치유 회복된다. 하지만 국소 모낭충증의 10%가량에서는 전신적인 모낭충증으로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모낭충에 대한 치료를 하기도 한다.
전신 모낭충증의 경우 예전에는 강한 약물로 목욕을 하는 약욕을 오랫동안 진행해야 했기 때문에 보호자나 반려견 모두 힘든 경우가 많았다. 특정 약물 농도를 적절히 맞추지 못할 경우 어린 강아지들은 중독 증상까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요즘은 좋은 약들이 많이 나와서 쉽게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일주일 혹은 두 달간 효과가 지속되는 약 등 적절한 치료를 위해서는 수의사와 아이의 상태를 관찰하며 결정해야 된다. 면역력을 저하시키는 원인 질환이 있을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 질환에 대해서 병행 치료를 하셔야 모낭충증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 2차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세균 감염에 대해서는 전신적인 항생제 사용이 필요하다.
모낭충을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치료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직 넘버는 없다. 최소 한 달의 시간차를 두고 반려견이 두 번의 피부 소포 검사에서 정상이 나올 때까지 치료를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어떤 케이스에서는 7개월 이상이 소요될 정도로 오랜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진드기에 의해서 발생해서 사람에게 옮지 않을까 걱정하시는 보호자들도 있다. 하지만 모낭충증은 사람에게는 전파되지 않는다. 또한 강아지들 사이에서 직접적인 접촉으로 전염은 될 수 있지만 건강한 반려견이라면 전염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을 나타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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