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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강아지가 갑자기 비명을 지르거나 조금만 부딪혀도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보호자는 강아지가 다친 것은 아닌지 확인해도 눈에 보이는 큰 상처는 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계속해서 반려견이 갑자기 비명을 지르거나 소리를 지르는 경우에는 병원을 가서 강아지의 정확한 상태를 진단해 보자. 보호자들에게는 생소한 키이라 기형이란 질환을 반려견이 가지고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키아리 기형이란
키아리 기형이라고 하는 것은 19세기의 병리학자인 한스 키아리의 이름으로부터 온 질환이다. 키아리기형은 발생학적으로 두개골과 그리고 경추 앞쪽에 구조적인 변형으로 후두부를 통해서 소뇌가 탈출 또는 일부가 탈출되고 그로 인해서 뇌압이 올라가는 기형 질환이다. 견종 중에서는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이 취약하다.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 견종의 95%가 이 기형을 가지고 있다. 그 외에도 브뤼셀 그리폰이 다음으로 키아리기형을 많이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치아와 그리고 몰티즈, 요크셔테리어, 프렌치불도그, 퍼그 등에서도 흔히 진단된다. 일단은 이 키아리 기형이라고 하는 것은 콤스라고 부르기도 하고 후두골 이형성으로도 많이 불린다.
키아리 기형이 있으면 소뇌가 탈출하게 돼서 뇌관과 경추로 흐르는 척수를 압박하게 된다. 압박으로 인해서 뇌척수에게 흐름이 방해를 받게 된다. 뇌척수의 흐름이 방해됨으로 인해서 2차적으로 척수공동증이라고 하는 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척수공동증은 수내부에 뇌척수액 또는 세포외액과 비슷한 양상의 액체로 이루어진 공간이 형성되어 점차 확장됨으로써 척수신경을 손상시키는 질환이다. 쉽게 말해서 척수 실질 한가운데에 물이 차게 돼서 물주머니가 생기는 질환이다. 척수공동증의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키아리 기형이 충분히 척수공동증에 기여한다고 하는 것은 알려져 있다. 키아리 기형을 가지고 있는 카발리에 킹 찰스 스파니엘의 50~ 70% 정도는 척수공동증을 가지고 있다.
키아리 기형과 척수 공동증의 증상
키아리 기형과 척수 공동증이 있다고 해서 반드시 증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증상의 발현은 발생학적인 구조적 문제다 보니 어린 나이에서 증상이 발현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3살에서 6살 사이에 주로 발생을 한다. 하지만 증상은 6개월부터 그리고 많게는 12살까지도 증상을 볼 수가 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으면 안 된다. 나이가 많은 연령에서도 충분히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노견에서도 충분히 의심을 해야 한다. 그리고 성별에 따른 발병률의 차이는 없다. 키아리 기형과 척수공동증이 있을 때 주 증상은 신경계통의 통증을 유발한다. 그래서 사람에서도 이 질환을 가진 사람에서는 두통을 가지고 있고 팔이나 어깨 쪽에 통증을 주로 동반한다. 그리고 강아지들 같은 경우에는 일단 팬텀 스트레칭이라고 하는 증상을 보인다.
또 통증에 대한 반응으로 의도치 않게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키아리기형과 척수 공동증이 있는 반려견은 소리를 지르는 경우가 많이 관찰된다. 때로는 얼굴을 벽에다가 많이 문지르는 형태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외에도 일반적으로 우리가 볼 수 있는 신경 증상들 즉 보행 실조를 보인다거나 아니면 사지 마비가 온다거나 그리고 시력을 잃는다거나 안면 신경마비, 안구진탕 등과 같은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위에서 언급한 통증을 주로 보인다. 그리고 팬텀 스트레칭, 소리를 지르는 증상들이 주로 보이기 때문에 그런 증상들이 있으면 키아리 기형과 척수 공동증을 강하게 의심해야 한다. 키아리 기형과 척수공동증을 진단하는 것은 mri 검사가 표준 검사이다. 그래서 머리부터 목 쪽까지의 mri 검사를 통해서 소뇌 탈출, 척수 공동증 그리고
물이 차 있는 부분이 있는지 구조적인 어떤 문제가 있는지를 확인하고 진단을 한다.
키아리 기형의 치료
키아리 기형이 진단되면 증상이 심하지 않은 반려견에 대해서는 내과적인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내과적 치료의 목표는 증상을 완화시키고 삶의 질을 높여서 수명을 연장하는 데 이의가 있다.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통증을 완화하고 그리고 뇌척수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그 신경계의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는 진통 약물들을 많이 활용을 한다. 그리고 뇌척수의 생성을 억제하는 약물들도 보조적으로 같이 같이 활용을 해서 최대한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증상이 완화가 되지 않는 경우나 척수공동증이 심해져서 그 직경이 3mm를 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
내과적 치료만으로도 환자의 한 75% 이상은 3년 이상 반려견이 증상이 완화되고 삶의 질이 높아진다. 그래서 내과적인 치료를 우선 고려하게 된다. 일단 불가피하게 수술을 해야 되는 경우에는 FMD라고 하는 후두공에 압을 감압시켜 주는 수술을 하게 된다. 감압 수술을 통해서 일단 통증을 완화시키고 반려견을 안정화시키는 것이 일단 목표이다. 두 번째는 척수 공동증에 대한 완화 그리고 치료 그것이 두 번째 목표이다. 초기에 적절하게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에서 80%에서 94%까지는 치료 반응이 굉장히 좋고 치료를 무사히 마쳤다는 보고가 있다. 그러나 일부 환자는 재발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만약 반려견이 안타깝게도 이런 증상을 보일 때는 이 질환을 의심하고 mri가 가능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조기에 잘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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