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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는 강아지의 다리에 생기는 대표적인 질환 중에 슬개골 탈구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이다. 슬개골 탈구는 강아지들에게 매우 많이 발생하고 유명한 질병이기 때문에 많은 정보들이 있다. 하지만 슬개골 탈구외에도 강아지의 다리에 생기는 질환들은 생각보다 많다. 그중에서 어린 강아지들에게 쉽게 발생하는 LCPD와 고관절 탈구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어린 강아지에게 잘 발생하는 고관절 탈구
어린 강아지들에서는 크게 두 가지 질환이 가장 많다. 첫 번째는 슬개골 탈구가 있는 것처럼 고관절에도 탈구가 있다.
고관절 탈구에 대해서 알아보기 전에 고관절이 어디에 있는지부터 보호자가 알아야 한다. 고관절은 쉽게 생각하면 엉덩이하고 대퇴골 쪽에 이어지는 관절 그러니까 엉덩이 뼈랑 대퇴골 사이에 있는 관절이다. 이 부분에는 대퇴 골두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대퇴 골두가 엉덩이 뼈랑 연결이 돼서 고관절과 다리를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근데 이 고관절도 슬개골처럼 빠질 수가 있다. 이런 경우를 고관절 탈구라고 하는데 고관절은 뒷다리에 체중을 지탱해 주는 역할을 한다.
고관절로 골반 뼈랑 뒷다리를 연결해 줘서 체중을 실어주는 역할을 하는데 고관절 탈구가 일어나게 되면 당연히 체중 부하가 안 될뿐더러 통증이 굉장히 심하게 된다. 그래서 고관절 탈구가 있는 강아지들은 마치 골절이 있는 것처럼 다리를 들고 깽깽이 발로 걷는다거나 소리를 엄청나게 많이 지르게 된다. 고관절 탈구가 있을 때에는 다리를 앞쪽으로 들고 있거나 다리를 디디지 못하는 전형적인 특징이 있다. 그러면 강아지가 고관절 탈구가 됐을 때 고관절 탈구를 치료하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물리적으로 환납을 하는 것이다. 고관절 환납은 탈구가 된 고관절을 안쪽으로 다시 끼워 넣어서 원래 고관절이 있어야 하는 위치에 집어넣어 준다. 근데 이 고관절 환납이라고 하는 것은 통증이 굉장히 상당하기 때문에 환납할 때에 마취나 진정을 통해가지고 환납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환납 이후에는 붕대를 진행을 한다거나 진통제 약을 먹으면서 고관절이 다시 빠지지 않도록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그러나 고관절 탈구는 환납을 하고 난 이후에도 굉장히 재발이 잦은 질병이다. 반려견의 슬개골이 탈구된 것을 환납시키더라도 탈구가 다시 발생하는 것처럼 고관절도 환납을 하였어도 다시 빠지는 문제가 많이 발생하게 된다.
그래서 다시 빠지게 됐을 때는 두 번째의 치료 방법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 치료 방법은 수술적인 교정 방법이다. 수술적인 교정 방법으로 FHNO라고 하는 방법을 주로 많이 사용한다. 고관절 탈구는 대퇴 골두가 빠져나오는 것인데 대퇴 골두 자체를 제거해 줌으로써 탈구될 수 없게 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FHNO 외에도 수술적인 교정 방법이 하나 더 있다. 고관절 인공관절 치환술, 고관절 치환술이라고 하는 THR이라고 불리는 방법이다. 소형견에서는 자주 쓰는 방법은 아니고 대형견에서 주로 사용하는데 고관절 자체를 바꿔주는 수술이다.
계속해서 탈구되는 고관절을 제거를 하고 새로운 관절을 그 부분에 집어넣어 주는 것이다. 이 부분에 해당하는 것들은
예후가 관리가 잘 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도 있기 때문에 자주 쓰는 방법은 아니다.
대퇴 골두 허혈성 괴사, 부족한 혈액공급 원인
고관절 탈구 말고 또 어린 시기에 자주 있을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LCPD라고 하는 질병이다. LCPD는 한국말로 대퇴골두 허혈성 괴사라고 하는 것이다. 이름 자체가 이 질병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주로 한 살 전후의 강아지에게서 발생하는 질병이다. 대퇴골두라고 하는 부분에는 혈액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져야 되는데 혈액 공급이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대퇴골두의 끝단에 괴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퇴골두 끝머리만 녹는 것처럼 혹은 부러지는 것처럼 발생을 하는데 강아지에게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고양이들도 이것과 비슷한 증상을 보일 수 있다.
LCPD 같은 경우는 탈구랑 다르게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있어서 보호자가 느꼈을 때는 슬개골 탈구가 아닌가를 의심하게 하는 절뚝거리는 증상을 보일 때도 있다. 탈구의 경우는 지속적으로 다리를 많이 아파한다. 그와 다르게 LCPD 같은 경우는 괜찮은 것처럼 보이다가 또 다리를 절다가 그다음에 다리가 좀 불편해하다가 다시 괜찮아지는 것을 반복하게 된다. 또 엉덩이 쪽에 손을 대면 아파하는 증상을 보일 수도 있다. 이런 증상들은 점차 심해지게 될 것이고 대퇴다리, 대퇴 근육이 위축이 진행되면서 강아지는 다리를 점점 쓰지 못하게 된다.
LCPD는 혈액 공급이 안 돼서 발생하는 문제다 보니까 아직까지 예방을 뚜렷하게 할 수 있다거나 슬개골처럼 계획적인 관리를 하기가 힘들다. 대퇴 골두 혈액은 X-RAY를 찍더라도 명확하게 보이는 것도 아니고 뚜렷한 증상이 엑스레이에서 보이기 전까지는 진단하기가 굉장히 힘든 질병 중에 하나이다.
그래서 이럴 때는 대퇴 근육량이 빠지는지, 엑스레이상에서 변이가 있는지 주기적으로 체크를 하면서 보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LCPD는 내과적인 치료방법과 외과적인 치료 방법이 있다.
내과적인 치료는 일종의 보존적인 치료 개념으로 봐야 된다. 강아지에게 통증을 줄여주고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치료일 뿐 혈관을 다시 생성되게 하는 치료는 아니다. 결국은 수술적인 방법이 핵심적인 치료 방법이다. 수술적인 방법은 위에서 언급한 고관절 탈구랑 같은 방법이다.
FHNO라고 하는 수술 방법을 통해서 그 부분을 대퇴 골두를 제거를 해줌으로써 이미 죽은 대퇴골두 조직들을 제거한다거나 다른 이상을 제거해 주고 회복하게 도와주는 방법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고관절 탈구와 LCPD는 대퇴의 근육 자체가 많이 빠져버리면 수술 후에도 굉장히 예후가 안 좋을 수 있다. 그래서 수술 후에도 재활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고 다리를 쓰는 데도 많이 불편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 때문에 강아지의 상태를 미리미리 확인을 통해서 빠른 수술적 교정을 해주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LCPD는 슬개골 탈구와 증상이 매우 비슷할 수도 있지만 LCPD는 지속적으로 계속 문제를 보이게 될 것이고 점점 대퇴다리 근육량이 굉장히 빠지게 된다. 그래서 강아지가 대퇴 근육량이 굉장히 많이 빠지는 것 같다고 하면 반드시 병원을 가서 엑스레이를 찍어보고 이상이 있는지 체크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렇게 어린 강아지에게 발생할 수 있는 고관절 질환은 슬개골 탈구뿐만이 아니라 LCPD라는 질환도 있기 때문에 반려견이 다리가 빠지는 것 같다고 해서 슬개골 탈구이다라고 확정하지 말고 질환이 더진행되기 전에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고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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