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디슨병, 반려견의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

안경을 쓴 귀여운 강아지가 있다

호르몬은 몸의 기능을 정상적이게 유지해주고 머리카락이 자라거나 성별의 특징을 드러나게 하거나 하는 역할 등을 한다. 이러한 호르몬이 부족하거나 제대로 생산되지 않을 때 몸은 엄청난 이상 증상들이 생기게 된다. 반려견의 호르몬 이상으로 생기는 질병은 쿠싱증후군, 갑상선 기능 저하증, 당뇨병 그리고 애디슨병이 있다. 이중에 부신에 생긴 문제 때문에 호르몬 이상이 오는 애디슨 병에 대해서 알아보자.

애디슨 병이란

애디슨 병의 다른 이름은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이다. 부신은 콩팥 위에 존재하는 삼각뿔 모양의 호르몬이 생성되는 샘이다. 부신에서 생성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인 코티솔(cortisol), 알도스테론(aldosterone)을 생산하는데 부신에 문제가 생겨서 코티솔과 알도스테론을 제대로 생산하지 못하면 애디슨 병의 증상이 나타난다. 반려견의 몸에서 코티솔을 지방질, 당질, 단백질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으로 지방과 단백질을 분해해 당질을 만드는 역할과 체내에 저장된 당질을 혈액 속으로 보내는 역할을 한다. 알도스테론은 반려견의 몸의 나트륨 이온과 칼륨이온의 양의 균형을 조절하고 몸속 수분양을 조절해 순액량과 혈압에 영향을 미치는 호르몬이다. 부신에 문제가 생겨서 오는 애디슨병은 3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첫 번째로 반려견의 면역체계가 부신을 공격해서 부신의 손상을 주는 자가면역질환이다. 이 경우의 반려견은 부신이 몸이 필요한 양만큼의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들지 못함으로써 기본 애디슨 병에 걸리게 된다. 기본 애디슨병은 간혹 부신의 종양으로 걸리기도 한다. 두 번째로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ACTH)은 뇌하수체에서 생성된 코르티코 스테로이드 호르몬을 만드는 부신을 자극하는데 반려견 뇌하수체에 손상, 염증, 종양 등이 있으면 충분한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ACTH)이 생성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오는 보조 애디슨 병이다. 세 번째 비정형 에디슨 병은 기본 애디슨병처럼 부신이 제대로 일을 하지 못해서 기본 애디슨병처럼 부신이 몸이 필요한 충분한 양의 글루코 크로티 코이드 호르몬을 분비만 못한다. 그러나 몸의 나트륨과 칼륨의 전해질 균형은 정상수치로 나온다.

애디슨병의 원인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은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 번째 유형은 원발성 부신피질 기능 저하증으로 반려견의 면역체계가 자신의 몸인 부신을 공격하면서 발생된다. 또 부신 용해제인 미토탄(mitotane), 부신 효소를 억제하는 트리로스탄(trilostane)과 같은 약물에 의해 부신의 괴사 하거나 파괴되어서 발생할 수도 있다. 두 번째 유형은 반려견의 뇌에 염증, 암, 뇌 외상 또는 선천적인 문제로 인해서 뇌에서 생성되는 방출 호르몬의 양이 적어지면 생기는 이차성 부신 피질 기능 저하증이 있다. 이 두 가지 원인 외에도 다른 질병들과 달리 특이하게도 3~6세의 어린 개들이 잘 걸린다. 물론 나이에 상관없이 애디슨 병에 걸리기도 한다. 애디슨병에 취약한 견종으로는 웨스턴 하이랜드 화이트 테리어, 그래이트 데인, 바셋 하운드, 스탠더드 푸들, 비어디드 콜리 등이 있다.

애디슨 병의 증상 

애디슨병의 증상들은 다른 질병들의 징후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기 때문에 구분하기가 어렵다. 그래서 애디슨 병은 반려견이 건강검진을 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해서 전해질 불균형을 발견하면서 진단되기도 한다. 애디슨 병이 걸린 반려견은 위장염이나 위장 경련이 잘 일어나고 식욕이 떨어져서 체중감소가 오게 된다. 또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 몸에서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서 작은 스트레스에도 쇼크가 오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또 반려견의 맥박이 매우 약하게 뛰거나 심박수가 매우 불규칙할 수도 있다. 그리고 반려견의 피부가 매우 어두워지는 것을 보호자는 관찰할 수 있다. 애디슨의 증상들은 계속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보호자의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다.

애디슨 병의 진단

반려견에게 애디슨병의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에 방문하게 되면 수의사는 여러 가지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반려견의 병력과 신체검사를 시행한다. 그리고 반려견에게 전혈 검사를 시행해서 칼륨 수치와 나트륨 수치를 확인한다. 애디슨 병의 특징적인 징후로써 전해질 균형이 깨지면서 칼륨 수치가 매우 높게 나오고 나트륨 수치는 매우 낮게 나온다. 그러나 애디슨병 초기에는 아직 반려견의 몸에서 미네랄 코르티 코이드(Mineralcorticoids) 호르몬이 나오기 때문에 전해질 불균형이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또 비정형 애디슨 병의 경우는 나트륨 수치와 칼륨 수치의 변화가 없기 때문에 전해질 수치로 진단하기는 어렵다. 애디슨병을 진단하는 정형적인 방법은 부신 피질 자극 호르몬 (ACTH) 자극 검사 실시하는 방법이 있다. 제일 먼저 혈액 샘플을 채취해서 기본 코티졸(스트레스 호르몬) 수치를 측정한다. 그리고 반려견이 스트레스받을 때 코르티코 스테로이드를 방출하게끔 하는 뇌 호르몬(ACTH) 정맥주사를 놓는다. 한 시간 후에 반려견의 ACTH에 반응해서 변화된 코티솔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서 다른 혈액 샘플을 채취한다. 채취된 혈액에서 코티솔 수치가 낮게 나왔다면 반려견이 스트레스 호르몬에 반응이 거의 없다는 것으로 보고 애디슨 병을 진단한다.

반려견의 애디슨병 치료

반려견이 애디슨병으로 인한 위급 상황일 때는 매우 공격적으로 정맥 수액을 맞으며 반려견에게 투여 가능한 스테로이드를 투여한다. 그리고 저혈당이나 심장이상으로 인해서 심장과 저혈당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으나 대부분 치료받은 반려견은 빠르게 회복합니다. 애디슨 병은 치료가 불가합니다. 그래서 반려견이 평생 동안 대체 호르몬을 복용해야 한다. 반려견이 대체 호르몬을 복 요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미네랄 코르티 코이드를 대체하는 것이다. 하루 두 번 경구 약물을 투여하거나 DOCO(desoxycorticosterone pivalate) 주사를 25~30ml 투여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에게 적합한 복용량과 투여량을 정화는 데는 많은 시간이 걸린다. 수의사가 반려견의 호르몬 수치와 전해질 수치를 측정하며 한 달가량 복용량을 조절해서 적합한 복용량을 찾게 된다. 반려견에게 적합한 복용량을 알고 있더라도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미네랄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면 미네랄 코르티 코이드 약물의 섭취량을 조절한다. 그 이후에도 반려견에게 약물의 양이 적합한지를 알아보기 위해서 6개월에 한 번 정도 병원을 방문해서 체크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