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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우신염 반려견 신장
귀여운 강아지가 엎드려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사람이나 반려견에게 가장 중요한 기관 중에 하나가 바로 신장이다. 신장은 콩팥이라고도 불리며 몸속에서 생산된 노폐물을 걸러내고 우리 몸이 항상 건강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항상성을 유지하는 곳이다. 이러한 신장에 염증이 생겼을 때 이것을 모르고 지나친다면 반려견의 신장은 제기능을 할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질 수가 있다. 보호자는 반려견의 신장에 이상이 생겼을 때 증상들을 미리 기억해뒀다가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좋다.

개의 신우신염이란

신우신염은 신장이나 신우 등 상부 요로계에 박테리아에 감염되거나 염증이 생기는 질병이다. 방광이나 요로감염은 하부요로감염으로 신우신염에 포함되지 않는다.

개가 신우신염에 걸리는 원인

반려견이 신우신염에 걸리는 원인은 대부분 박테리아에 감염되서이다. 외부와 가까운 요도나 방광이 세균에 감염되면 이세균들이 신장까지 거슬로 올라가 신우신염이 발생하게 된다. 예를 들어서 반려견이 방광에 세균이 감염된 상태에서 소변을 봤을 때 이상 상황에 의해서 소변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위로 역류하게 되면 방광의 세균이 신장으로 이동하면서 신우신염에 걸릴 수가 있다. 신우신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는 대부분 대장균이나 포도상구균이다. 그 외에도 Proteus, Streptococcus, Klebsidlla, Entererobater 등의 박테리아가 신우신염에 걸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흔하지 않은 경우이지만 산소가 매우 희박하거나 무산소인 환경에서도 살 수 있고 성장할 수 있는  혐기성 박테리아가 신장에서 번식할 경우에도 신우신염에 걸릴 수가 있다. 박테리아 외에도 반려견이 신우신염에 걸리게 할 수 있는 위험요인들이 있다. 첫 번째로 요관이 방광의 올바른 위치에 삽입되지 않거나 요관이 방광 대신 생식기관에 부착된 이소성 요관일 때 반려견이 신우신염에 걸릴 수 있다. 두 번째는 소변이 방광에서 몸 밖으로 나감과 동시에 신장 또는 요관으로 역류하는 질환인 방광요관 역류일 때이다. 세 번째는 반려견이 출생할 때부터 신장에 정상적이지 않게 발달되어서 생긴 신장 이형성증일 때 신우신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그리고 어떤 질병들은 반려견의 요로가 감염되기 좋은 조건의 환경을 만들어줘서 반려견이 신우신염에 걸릴 수도 있다. 당뇨병은 소변에 박테리아의 먹이가 되는 포도당을 유발해서 박테리아가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그리고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인 쿠싱병은 민감해진 부신으로 인해서 반려견의 몸속에 스테로이드 수치가 올라가서 감염에 대해서 취약해진다. 이외에도 반려견의 신장이나 방광에 결석이 생기거나 소변을 자주 참음으로써 신우신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개의 신우신염의 증상

신우신염에 걸린 일부의 개는 보호자가 알 수 없을 정도로 증상이 없을 수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반려견은 보호자가 알 수 있는 뚜렷한 증상을 나타낼 것이다. 신우신염에 걸린 반려견은 계속해서 조금씩 소변을 볼 것이고 소변을 볼 때마다 매우 고통스러워서 안절부절못할 것이다. 그리고 보호자는 반려견의 소변이 혈액이 섞여있는 붉은 색인 것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우신염에 걸리고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반려견은 신장에서 통증을 느껴서 매우 괴로워할 것이다. 또 소변 양이 많아지고 갈증을 느껴서 물을 매우 자주 마시게 된다. 또 열이 나고 구토를 하며 무기력해지고 음식을 먹지 못해서 체중이 감소된다.

신우신염을 진단하는 방법

반려견이 신우신염의 증상을 보이면 수의사는 기본적으로 반려견의 혈액검사를 진행해서 전체 혈구수와 생화학적 수치들을 검사한다. 그리고 감염 확인을 위해서 소변 균을 배양해서 검사를 한다. 또 반려견의 복부 방사선 촬영이나 복부초음파를 실시해서 신우신염과 증상이 유사한 다른 질병이 있는 건 아닌지를 확인한다. 그리고 하부요로감염과 신우신염을 구별하기 위해서 요로 초음파와 요로 방사선 촬영을 진행한다. 앞서 진행한 검사들로도 신우신염을 확실하게 진단할 수 없는 경우에는 신우에서 채취한 소변을 배양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한다.그리고 반려견의 신우에서 체액 검체를 채취해서 신장 생검을 진행하여서 신우신염의 확실한 감염 여부를 알아낼 수 있다.

치료방법

방광 감염이나 신장 감염은 치료를 빠르게 시작할수록 결과가 매우 좋다. 그래서 보호자는 반려견의 징후를 빠르게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신우신염의 초기 치료에는 항생제를 사용한다. 반려견의 소변을 배양해서 감염된 박테리아의 종류를 알아내서 거기에 맞는 항생제를 4~6주 정도 섭취하게 된다. 항생제 치료를 시작한 반려견은 일주일 이내에 소변검사와 소변 배양검사를 다시 해서 항생제가 효과가 있는지 감염이 사라지고 있는 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치료를 마친 후에도 박테리아가 완전히 살아지고 감염이 없어졌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소변검사와 소변 배양검사를 다시 해야 한다. 반려견이 신우신염을 일으키는 세균에 쉽게 감염되게 만들게끔 하는 다른 질병적인 요인이 있다면 이질병들을 같이 해결해야 한다. 예를 들어서 결석 또는 요로협착증을 동반한 신우신염에 걸린 반려견이라면 결석과 요로협착증부터 치료해야 한다. 원래 가지고 있던 질병이 만성화가 된다면 반려견은 어떠한 질병에도 취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신우신염 또한 걸리기 쉬워 지기 때문이다. 반려견의 신우신염이 어느 정도 진행된 만성의 상태일 경우에는 정상적인 상태로 회복하기가 불가능하다고 본다. 그래서 만성 신우신염은 세균을 억제하고 더 이상의 병변이 진행되는 것을 어떻게 막아서 신장기능을 최대한 유지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춰서 치료한다. 이때는 화학요법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밝혀내지 못한 질병의 원인을 찾아서 해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급성 신우신염은 대부분 치료 후에 예후가 좋다. 그러나 신장 깊숙이 감염되었다면 치료는 더 어렵다. 그리고 만성이 되어버린 신장질환은 거의 암과 같은 문제로 예후가 좋지 않아서 반려견이 오랫동안 함께 할 수 없을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