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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의 건강박스

반려견의 심장병

오홍찬란 2022. 12. 12. 18:07

심장병 심장 반려견
수의사가 개의 혈압을 체크하고 있다

사람과 반려견의 몸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은 어디일까? 모든 기관이 중요하지만 그중에 심장은 정말로 중요한 부위 중 하나이다. 심장은 심장근육의 수축과 이완을 통해서 우리 몸의 필요한 산소를 혈액을 통해서 온몸으로 전해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심장의 기능이 약해지거나 심장에 이상이 생기게 되면 몸은 제기능을 하지 못하거나 질병에 걸리거나 심지어는 사망에 이룰 수도 있다.

개의 심장병

심장병은 심장에 생기는 모든 질환과 이상을 말한다. 심장은 심장 위쪽에 우심방, 좌심방 이렇게 2개의 심방으로 이루어져 있고 아래쪽 심장에는 우심실, 좌심실이라는 2개의 방을 가지고 있다. 우심방이 산소가 부족해진 혈액을 대정맥을 통해서 받아들이고  혈액은  우심실로 이동한 후에 폐로 이동해서 순환하며 혈액 속의 이산화 탄소를 내보내고 혈액 속에 산소를 얻어온다. 산소가 풍부해진 혈액은 좌심방으로 들어가 좌심실로 이동해서 대동맥을 통해서 온몸으로 순환하게 된다. 이러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심장에 심장병이 생기는 이유를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반려견의 심장이 태어날 때부터 기형으로 생기거나 활동에 장애가 있거나 선천적인 질병을 가지고 태어나는 경우이다. 두 번째는 반려견의 심장이 박테리아나 기생충에 감염되어서이다. 세 번째는 반려견이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서 심장 또한 기능이 퇴화되기 때문이다.

심장에 이상이 생긴 개의 증상

반려견이 감기에 걸리지 않았는 데도 기침을 하고 기침이 며칠이 지나도 났지 않는 경우는 심장 질환일 수도 있다. 심장병에 생긴 개는 심장이 효율적으로 움직이지 않을 때 폐로 들어간 혈액에서 체액이 새어 나와 폐의 조직에 축적되어서 기침을 유발할 수 있다. 또 반려견의 심장이 커지면서 기도를 눌러서 기침을 하게끔 자극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심장병에 의해서 기침을 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보호자는 반려견이 이유 없이 며칠 동안 기침을 한다면 반드시 반려견을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받아야 한다. 심장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반려견의 몸속 대부분의 장기에 영양분, 특히 산소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다. 그래서 반려견의 뇌로 가는 혈류에 손상이 생기면서 반려견이 활동하는 중에 쓰러지거나 실신할 수도 있다. 또 반려견이 기침을 하다가 쓰러지거나 실신하는 경우도 생길 수도 있다. 심장병이 있는 반려견은 심장이 너무 빨리 뛰거나 너무 느리게 뛰어서 호흡하는 것을 매우 힘들어 할 수 있다. 중증의 심장병을 가진 반려견은 눕거나 엎드려있을 때 호흡곤란의 증세가 더 심해져서 오랫동안 앉거나 서있는 것을 보호자는 목격할 수 있다. 심장병으로 인해서 온몸에 영양분과 산소가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아서 반려견은 쉽게 피로해져서 잠을 많이 잘 것이고 운동이나 산책을 할 때 더 빠르게 지칠 것이다. 그리고 반려견은 음식을 먹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을 것이고 좋아하던 놀이나 활동들도 하고 싶은 의욕이 사라지게 될 것이다. 이러한 심장질환 징후들은 관절염, 발작, 만성 폐질환 등의 징후와 비슷할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는 반려견을 병원으로 데려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심혈관계 이상이 심장질환을 유발

심장의 혈관을 뜻하는 심혈관에도 이상이 생기면 심장병이 생길 수 있다. 반려견에게 생길 수 있는 심혈관계 이상으로는 첫 번째는 심장판막이 제대로 열리거나 닫히지 않는 판막질환이다. 두 번째는 심장근육이 너무 약하게 뛰거나 부적절하게 이완되는 심근질환, 세 번째는 심장박동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거나 불규칙하게 뛰는 부정맥, 네 번째는 혈관이 혈액이 흐르는 것을 방해하는 혈관질환. 다섯 번째는 혈액을 저장하는 혈관의 능력에 비해서 혈액이 너무 많거나 적은 경우이다. 마지막으로 심장사상충 질환 같은 심혈관계 감염으로 인해서 이다. 반려견에게 이런 심혈관 이상이 생기면 반려견은  승모판 역류증이나 확장성 심근병증, 심부전, 심장마비 등의 심장병이 유발될 수 있다.

심장병의 최종 결과, 심부전

많은 사람들이 심부전은 질병 중 하나라고 생각하지만 심부전은 심각한 심장병의 마지막 종착역 같은 심장이상이라고 보면 된다. 심부전이란 심장의 구조적이거나 기능적인 이상으로 인해서 심장이 혈액을 짜내는 기능이나 혈액을 받아들이는 이완기능에 문제가 생겨서 몸으로 가는 혈류 속도가 낮아지거나 비정상적으로 혈압이 낮아져서 몸속 한 부분에 체액의 울혈이 생기거나 비정상적인 혈액의 축적이 생긴 것을 말한다.

개의 심장병을 진단하는 방법

반려견에게 기침이나 호흡곤란 그리고 이유 없는 피로 등이 생긴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게 해야 한다. 징후가 있는 개를 수의사는 반려견의 기존 병력과 징후들을 검토 후에 신체검사를 시작할 것이다. 청진기로 개의 심장, 폐, 복부 기간 등의 내부 장기의 소리를 듣고 손으로 반려견을 만져가면서 종창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그리고 흉부 X-레이를 촬영해서 반려견의 심장의 크기를 알아보고 폐안쪽과 바깥쪽의 체액이 축적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한다. 대부분 흉부 X-레이의 결과가 나오면서 심장질환이 아닌지를 의심하게 된다. 반려견의 비정상적인 심장박동인 부정맥을 알아보기 위해서 심전도(EGG)를 실시하고 어떤 경우에는 반려견이 집에 있는 동안의 심장의 비정상적인 박동을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체크하기 위해서 휴대용 장치인 홀터 모니터(Holter monitor)를 개에게 착용하기도 한다. 반려견의 혈액검사를 통해서 심장사상충의 존재를 확인하고 심장의 정확한 상태를 영상화해서 보기 위해서 심장초음파를 실시한다. 반려견의 심장초음파 검사를 통해서 심장판막이 제대로 닫히고 열리는지 혈관이 좁아지지는 않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심방의 크기, 심장근육의 기능평가, 폐의 고혈압 진다, 심장의 선천적 결손 확인, 심장 종양이 존재하는 지를 확인할 수 있다. 이렇게 비침습적인 방법으로 반려견의 심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심장 초음파 검사는 매우 편리하고 유용한 장치이다.

 

개의 심장병의 치료

반려견의 심장병 치료는 반려견의 심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과 그 원인에 따라서 매우 다른 치료를 하게 된다. 반려견의 심장활동을 돕고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교정할 수 있는 약물을 처방해주거나 폐의 체액이 쌓이는 시간을 늦춰 저는 약물을 처방해주기도 한다. 또 반려견의 찢어진 판막을 교정하거나 심장 박동을 교정하기 위해서 심박 조율기를 삽입하는 수술도 진행하게 된다. 반려견의 폐나 심장에 체액이 축적되지 않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처방 저염식 사료를 먹기도 한다. 심장의 상태가 안 좋아진 반려견은 심장에 무리가 될 수 있는 제한된 활동을 하게 되고 필요한 경우 체중을 줄여야 할 수도 있다. 또 수의사는 반려견의 심장에 도움이 되는 보충제를 추천해줄 수 있다. 반려견에게 울혈성 심부전이 있는 경우는 비타민 B 보충제, 뇌 발달을 지원하는 아미노산인 타우린, 지방을 에너지로 바꾸는데 도움이 되는 아미노산 L-카르니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코엔자임 Q와 비타민 E 같은 항산화 제등을 꾸준히 섭취하게 할 것을 수의사로부터 추천받을 것이다. 반려견을 1년에 한 번 정도는 정기적으로 병원에 방문해서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해주고 나이가 먹은 노견이라면 적어도 1년에 2번 정도는 병원을 방문해서 정기 검사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에게 생긴 기타 질병이나 심장질환은 보호자가 알고 있어야 반려견을 관리해줄 수 있다. 심장병이 걸린 반려견은 수명이 단축될 수는 있으나 보호자의 꾸준한 관리로 반려견의 수명이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다. 보호자는 항상 반려견의 상태를 관찰하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빠르게 반려견의 질병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