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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에서 살아가는 개에게도 고관절 이형성증이 이렇게 많은지 의문이 들 정도로 요즘 반려견들에게 고관절 이형성증은 굉장히 많이 발생한다. 물론 모두가 고관절 이형성증은 아니겠지만 길거리를 지나가다 마주치는 반려견의 반이상은 걸음걸이가 이상하다. 사람들과 함께 살면서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그들을 변화시킨 건가 하는 생각이 든다. 반려견이 성장 중에 발생하는 고관절의 문제인 고관절 이형성증을 살펴보자
고관절 이형성증이란
고관절 이형성증은 반려견의 성장 중에 발생하는 고관절의 기형이다. 고관절은 볼과 소켓으로 이루어져 있다. 강아지에서 성견으로 자라는 동안 볼과 소켓이 잘 맞도록 성장하는 속도가 같아야 한다. 그러나 볼과 소켓의 성장 속도가 다르게 되면 볼과 소켓은 제대로 맞지 않아서 고관절에 느슨함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느슨함이 생긴 반려견의 고관절을 몸은 안정화시키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그 결과 고관절에는 퇴행성 질환이나 관절염이 생기게 된다.
볼과 소켓의 성장 속도가 달라지는 원인
고관절 이형성증이 생기는 단일 원인은 없다. 반려견이 어려서 먹게 되는 음식과 자라온 환경 그리고 반려견의 눈에 띄는 성장률, 근육량, 호르몬 등이 이유가 되어서 영향을 받아서 고관절 이형성증이 발생하게 된다. 성장 속도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소형견보다는 엄청나게 빠른 성장 속도를 가지고 있는 22kg 이상의 대형견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 대형견 중에서도 독일 셰퍼트, 세인트버나드, 래브라도 레트리버, 골든 레트리버, 올드 잉글리시 쉽독, 불도그 등의 대형 견종에게서 더 많이 발생한다. 그래서 대형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강아지 때 너무 많이 먹이거나 너무 고칼로리의 음식을 먹이지 않고 적당한 양을 주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강아지의 성장 속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유전된 성장 속도와 음식이 많이 차지하기 때문이다.
고관절 이형성증을 가지고 있는 반려견의 증상
고관절 이형성증을 가지고 있는 반려견의 징후는 빠르면 몇 개월 강아지에게서도 나타날 수고 일반적으로 1~2세 반려견에게 제일 흔하게 징후를 찾아볼 수 있다. 고관절 이형성증을 가진 반려견은 걸을 때 다리를 절뚝이 거나 앉을 때 한쪽 뒷다리에만 의존해서 앉아서 비틀거릴 수 있다. 뒷다리가 약해져서 계단을 오르거나 뛰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뒷다리를 잘 사용하지 않아서 정상인 반대쪽 다리보다 근육량이 적을 수 있다. 또 다리의 통증으로 인해서 반려견이 고관절 쪽을 빨거나 씹을 수도 있다.
반려견의 고관절 이형성증을 진단하는 방법
반려견의 고관절 이형성증은 반려견을 움직임을 최소하 하기 위해서 진정제나 마취를 한 후에 방사선으로 고관절을 촬영하여 방사선 사진을 보고 진단을 내린다. 또 반려견이 나타내는 임상 징후들과 수의사가 반려견의 다리를 만져서 고관절의 이완도를 확인하여서 고관절의 이형성을 진단할수도 있다. 그러나 방사선 사진에서 경미한 고관절이 있는 반려견들은 나이가 들 때까지 다른 임상 징후들 없이 경미한 관절염만 있을 수도 있다. 또 강아지 때 고관절 이형성증이 시작되었어도 노견이 될 때까지도 아무런 임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고관절 이형성증의 치료
어떤 병이든지 초기에 진단하는 것이 병을 치료하는데 중요하다. 고관절 이형증도 조기에 발견을 해서 관리를 시작하게 되면 반려견은 관절염이나 퇴행성 질환 등으로부터 덜 고통받고 편안한 활동을 하게 될 수 있다. 반려견이 고관절 이형성증에 걸렸을 경우 보호자는 우선적으로 반려견의 체중을 감량해주어야 한다. 반려견의 과체중은 고관절에 무리를 주고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체중감량을 우선적으로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반려견이 너무 빠르게 뛰거나 점프 같은 것을 하는 강도가 높은 활동들은 제한해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에게 강도가 놓은 활동만 아니라면 매일매일 꾸준하게 적당 한양의 운동을 하는 것이 반려견이 다리가 굳지 않고 유연하게 움 지일수 있도록 도와주고 근육이나 인대들이 발달할 수 있도록 해준다. 반려견이 통증을 느껴서 힘들어한다면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를 처방받아서 반려견이 너무 힘들어하거나 조금 무리한 활동을 하기 전에 미리 먹이고 활동하면 반려견이 통증으로부터 조금 자유로워진다. 그리고 관절에 도움이 되는 글루코사민, 오메가-3, MSM, 초록잎 홍합 추출물 등의 보충제를 섭취하게 해 주면 반려견의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된다. 심각한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반려견의 고관절에 폴리 설페이트 글리 코사 미노 글리칸 주사(polysulfated glycosamino glycan injection)를 맞추면 반려견이 활동하는데 관절이 더 부드러워져서 고통이 많이 줄어들 수 있다. 위와 같은 방법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반려견에게 고관절 수술을 시행하는 방법밖에 없다.
고관절 이형성증의 수술치료
고관절 이형성증이 심각한 상태가 되어서 수술을 하게 되는 경우에는 반려견의 나이, 건강상태, 생활방식에 따라서 수술의 종류를 결정할 수 있다. 생후 18개월 이전에는 청소년 치골 결합 술(juvenile pubic symphysiodesis)이라는 관절 보존 절차를 시행할 수 있다. 강아지가 10개월 미만이라면 수술을 통해서 고관절을 유지하고 고관절 내에 이완을 교정하여 통증과 절뚝거림을 제거하는 삼중 골반 절골술(TPO) 수슬을 진행하게 된다. 반려견이 12개월 이상이고 중증의 고관절 이형성증에 이차적인 고관절 탈구가 있거나 골관절염이 있는 경우에는 고관절 전치환술(THR) 또는 대퇴골 절골술(FHO)로 수술하게 된다. 고관절 전치환술(THR)의 장점은 고관절 이형성증의 영향을 받은 관절을 제거 후에 원래 관절과 유사한 인공관절로 교체하여 통증과 절뚝거림을 없애고 정상적인 범위로 운동과 보행이 가능해진다. 고관절 전치환술을 받은 반려견은 대부분 평생 동안 매우 활동적인 활동을 하면서 살 수 있게 된다. 대퇴골 절골술(FHO)은 아픈 고관절을 수술로 제거하지만 인공관절로 교체하지 않고 반흔조직으로 만들어진 거짓 관절이 발달할 수 있게 한다. 고관절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을 받은 반려견은 활동할 때 고통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걸음걸이나 달리는 동작이 정상적이게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반려견이 활동하고 생활하는 것은 대퇴골 절골술보다 고관절 전치환술이 훨씬 좋다. 그래서 고관절 이형성증이 중증일 때 반려견이 성숙하고 건강상태가 좋다면 대퇴골 절골술보다 고관절 전치환술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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