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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반려견도 몸을 자꾸 사용하다 보면 닳기 시작한다. 그중에서도 관절은 반려견과 사람 모두 나이가 들면 퇴행성 문제가 생기게 된다. 물론 어린 나이에도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서 퇴행성 문제들이 생겨서 통증을 느껴서 고통스러워하고 걷고 뛰는 것 자체가 매우 괴로워질 수 있다. 이러한 퇴행성 문제들은 치료할 수는 없지만 관리를 통해서 생활을 더 윤택하게 만들어 줄 수 있다.
관절이란
관절은 두 개 이상의 뼈가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몸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관절은 뼈끼리 서로 연결되어서 움직임이 가능하다. 반려견의 움직임이 가능한 관절은 관절 캡슐이라고 하는 질긴 조직이 외부층에 의해서 결합되어있는 형태로 되어있다. 이렇게 연결되어 있는 관절을 부드럽게 잘 움직이기 위해서 관절액을 생성하는 윤활막이라는 관절 캡슐의 얇은 내벽으로 감싸 져 있다. 또 뼈의 끝은 관절 연골이라고 하는 부드럽고 쿠션 역할을 해주는 연골로 감싸 져 있다. 관절액과 관절연골은 관절 내부에서의 마찰하는 것을 줄여주어서 충격 없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런 관절연골에는 특이하게도 혈관이 없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영양소와 산소를 공급받지 못해서 뼈 아래의 있는 작은 혈관에서 일부의 영양분을 제공받고 나머지는 관절액 내에서 흡수를 한다.
퇴행성 관절 질환이란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서 관절을 감싸고 있던 윤활막, 연골 등의 조직이 퇴화되고 마모되면서 퇴행성 관절질환이 오게 된다. 퇴행성 관절질환은 하나이상의 뼈가 맞물린 관절 내에서 관절연골이 점점 퇴화되고 마모되면서 관절염과 골관절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또 퇴행이 시작된 관절은 시간이 지날수록 부드러움과 탄력을 잃어서 부서지기가 쉬워진다. 심각한 퇴행성 관절질환을 가진 반려견의 관절 내에서는 퇴행된 연골이 실제로 뼈에서 분리되어서 관절이 느슨해지기도 한다. 반려견의 관절에 연골세포가 손상되면 몸은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방출시켜서 반려견은 관절에서 통증을 느끼거나 연골이 손상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질환은 일단 시작되면 멈추지 않고 계속해서 진행되기 때문에 관절은 점점 불안정해진다. 불안정화된 관절을 사용해서 반려견이 걷거나 뛸 때 관절을 안정화시켜서 정상적으로 걷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해서 관절에 흉터가 생기거나 비정상적으로 뼈가 성장할 수도 있다.
퇴행성 관절 질환을 가진 반려견의 징후
퇴행성 관절질환을 가진 반려견의 가장 눈에 띄는 징후는 바로 파행이다. 반려견은 보행 중에 정상적으로 걷지 못하고 걷는 속도가 느리거나 오래 걷는 것을 꺼려할 수도 있다. 또 반려견이 앉아있을 때 뒷다리를 쭉 펴고 앉는 자세(lazy sit)로 앉을 것이다. 퇴행성 관절질환이 있는 반려견의 다리는 정상인 다리보다 근육량이 적거나 줄어들 수도 있다. 또 계단 오르기, 침대 오르기, 차에 타는 것을 회피할 수도 있다. 산책을 하고 온 후에는 통증으로 인해서 관절을 핥거나 깨물 수도 있다.
반려견에게 퇴행성 관절질환을 일으키는 위험한 요소
퇴행성 관절질환은 대형견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살이 많이 찐 대형견에게서 많이 일어난다. 반려견이 살이 찌면 관절은 무거운 체중을 지탱하면서 움직여 야하기 때문에 관절은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또 반려견이 민첩성을 요구하는 플라이볼이나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는 다이빙 같은 운동을 반복적으로 많이 하게 되면 관절은 스트레스로 인해서 퇴행성 질환이 진행될 수 있다. 또 라임병같이 관절에 영향을 미치는 감염병에 걸리게 되면 반려견에게서 퇴행성 관절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반려견의 영양상태가 엉망이거나 태어날 때부터 정상적인 형태가 아니거나 골절, 인대 파열 등의 부상으로도 일어날 수가 있다.
퇴행성 관절질환의 예방
반려견이 퇴행성 관절질환에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 보호자는 항상 반려견의 체중을 관리해줘야 한다. 과체중은 관절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무조건 필수적으로 살이 찌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 제일 좋다. 반려견의 활동량에 따라서 칼로리를 제한하고 특히 간식을 주는 것을 제한해야 한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관절에 무리가 되는 운동 활동들 또한 제한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에게 너무 과하지 않은 운동량을 관리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려견의 퇴행성 관절질환을 치료하는 방법
사실 퇴행성 관절질환은 치료가 불가능하고 계속해서 진행이 된다. 보호자가 할 수 있는 것은 반려견의 통증을 줄여주거나 질병이 진행되는 속도를 늦춰주는 것밖에 없다. 반려견이 퇴행성 관절질환을 겪고 있다면 보호자는 반려견이 생활하는 환경부터 잘 관리해주어야 한다. 보호자와 반려견이 살고 있는 집안에 바닥이 미끄러울 경우는 카펫을 깔거나 미끄럼 방지 매트를 전부 깔아줘서 미끄러지는 일이 없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소파나 침대에는 반려견이 편안하게 오르고 내릴 수 있는 계단을 설치해서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도록 해주어야 한다. 반려견이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에 방문해서 간이나 신장 그리고 다른 문제가 있는지 확인을 한 후에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를 처방받아서 반려견에게 먹이는 것이 좋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관절의 염증을 조절하고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반려견이 통증 없이 편안하게 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 주로 사용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는 meloxicam, carprofen, detacoxib, fifocoxib, robenacoxib 등이 있다. 이외에도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서 함께 다른 진통제들과 함께 사용될 수 있는 약물들이 있다. 가바펙틴(Gabapentin)은 다른 진통제와 같이 투여했을 시 통증을 완화해주고 함께 사용하는 약물의 용량을 줄여줄 수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 초기에는 단일제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모르핀의 가벼운 친척인 트라마돌(tramadol)은 모르핀이 가지고 있는 모든 부작용이 거의 없고 단일제제로도 잘 작용하고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해도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단독으로 사용했을 시에는 효과가 없으나 다른 약물과 사용했을 시에 진통효과가 증가되는 아만타딘(Amantadine)은 통증을 전달하는 신경 경로에서 통증 감각을 차단시켜서 반려견이 통증을 못 느끼게 하는 진통제이다. 이러한 약물들은 대부분 부작용이 없으나 보호자는 반려견에게 부작용이 있는 것처럼 보일 시에는 약물을 바로 중단하고 병원에 가서 수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
반려견의 퇴행성 관절질환의 진행을 늦추기 위한 노력
사람과 반려견의 퇴행성 관절질환을 늦추기 위해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특히 퇴행성 관절질환에 의해서 연골이 파괴되는 것을 제어하기 위해서 효과적인 약물과 보충제들이 개발되고 있다. 이런 약물과 보충제들은 관절 내에 혈액공급을 개선하고 퇴행성 관절질환이 시작되면 관절 내에 연골을 계속해서 파괴하게끔 하는 일부 유해효소가 만들어지는 것을 억제하고 관절의 섬유조직 형성을 촉진해서 손상된 부위가 빠르게 치유되고 연골이 복구되도록 해준다. 또 반려견 연골 보조제를 보충해주어도 반려견의 통증과 질병의 진행을 늦추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렇고 글루코사민, 콘드로이틴 황산염은 관절의 염증을 줄이고 손상된 부분의 치유를 촉진하고 연골의 수분 보유력을 높여서 연골이 쿠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오메가-3는 관절의 염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 되는 항산화제이다. 또 초록입 홍합은 통증을 줄여주고 관절의 기능을 보존해주는 강력한 염증 제로서 퇴행성 관절질환을 가진 반려견들에게 보충해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런 보조제들은 부작용이 없고 관절에 유익하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꾸준히 섭취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이런 보조제나 약물 외에도 사람의 물리치료와 유사한 레이저, 초음파 등의 재활요법과 침술요법을 함께 시행하면 통증 완화가 더 잘되어서 반려견이 생활하는데 불편함이 많이 줄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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