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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반려견들이 잘 다치는 곳 중 하나가 다리 일 것이다. 우리의 반려견들은 사람보다 더 힘차게 달리고 더 과격하게 놀기 때문이다. 반려견들에게 잘 발생하는 다리에 질병 중 하나는 슬개골 탈구이다. 반려견들이 놀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슬개골이 탈구될 수도 있으나 선척적으로 관절의 형체가 나빠서 발생할 수도 있다.
슬개골 탈구란
슬개골이란 허벅지뼈인 대퇴골과 정강이 뼈인 경골을 연결해 주는 작은 뼈로 무릎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슬개골은 대퇴골 끝에 있는 도르래 홈에 끼어져 있다. 홈에 끼어져 있는 슬개골이 제자리를 벗어나서 튀어나오거나 정상적인 위치를 이탈하는 것을 슬개골 탈구라고 한다. 슬개골 탈구는 슬개골이나 슬개골이 끼어지는 자리인 홈에 손상이 오거나 느슨해지면서 일어날 수 있다. 슬개골 탈구는 한 방향으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러 방향으로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슬개골 탈구는 내측 방향 즉 몸 안쪽으로 향하는 경우가 제일 많다.
슬개골 탈구가 발생하는 이유
슬개골은 큰 허벅지 근육을 정강이뼈(경골)의 앞쪽 중앙 지점에 연결하는 슬개 인대의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다. 허벅지 근육을 수축시키면 힘을 받은 슬개 인대는 정강이뼈를 당기게 된다. 이로 인해서 무릎을 굽히거나 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움직임에서 슬개골은 도르래 홈에 위치하며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슬개골 인대를 제자리에 있을 수 있게 도움을 준다. 그러나 종종 어떤 개들 또는 오다리(내반슬)를 가진 개들은 슬개 인대가 정강이 중앙지점이 아닌 몸의 중앙 부분이나 다리 안쪽으로 부착되어 있다. 이런 상태에서 허벅지 근육이 수축되면 슬개골에 전달되는 힘이 슬개골을 무릎 안쪽으로 당기면서 비정상적인 움직임이 발생하게 된다. 이런 상황이 몇 달, 몇 년 동안 계속되면 대퇴골의 홈의 안쪽이 마모되게 된다. 그러면 슬개골은 자유롭게 탈구되거나 무릎 안쪽으로 미끄러져 버린다. 슬개골 탈구는 후천적인 영향도 크지만 선천적인 영향으로 관절의 형체가 나빠서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유전적인 영향을 많이 받는 견종으로는 몰티즈, 프렌치 푸들, 비숑 프리 제등의 토이 견종 그리고 소형견에게 많이 발생한다.
슬개골 탈구의 4등급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의 등급에 따라서 반려견의 치료방향과 관리가 달라진다. 슬개골 탈구는 총 4등급으로 나뉘며 등급이 높을수록 심각한 상태를 나타낸다. 슬개골 탈구 1등급은 슬개골에 압력을 가하면 슬개골이 홈 밖으로 탈구되었다가 압력을 없애면 바로 제자리로 돌아간다. 슬개골 탈구 2등급은 슬개골이 불연속적 또는 주기적으로 저절로 튀어나와 다리가 과신전 되거나 돌아가서 슬개골이 홈으로 돌아올 때까지 과신전이나 돌아간 상태 그대로 남아있는다. 슬개골 탈구 3등급은 슬개골이 홈에서 거의 대부분 홈에서 벗어나 있는 상태이다. 그러나 슬개골을 밀어서 제자리에 넣는 것이 가능하다. 슬개골 탈구 4등급은 슬개골이 계속해서 홈에서 벗어나 있고 수동으로도 재배치가 불가능하다.
슬개골 탈구로 인한 추가적인 문제 발생
슬개골 탈구로 영향을 받은 반려견의 다리를 빨리 조치를 해주지 않을 경우에는 반려견의 다리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반려견에게 생긴 슬개골 탈구의 정도, 양쪽 다리 모두 영향을 받는지의 여부에 따라서 장기적인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1등급 슬개골 탈구를 가지고 있는 반려견의 경우 몇 년 또는 평생 동안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수 있으나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서 관절염이 발생하여서 활동하기가 불편해지고 관절에 통증이 발생될 수 있다. 또 무릎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슬개골 탈구로 인해서 반려견은 십자인대가 파열될 위험도가 높아진다.
탈구된 슬개골의 교정
반려견의 탈구된 슬개골을 방치하게 되면 반려견의 다리는 지속적으로 계속 절뚝거리게 될 것이며 이차적인 무릎의 다른 부상이 올 수가 있다. 슬개골 탈구 1등급은 수술은 필요하지만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 외에 2~4등급의 슬개골 탈구를 가지고 있는 반려견은 수슬로 슬개골의 제자리를 찾아줌으로써 관절을 안정적으로 돌려주는 것이 좋다. 슬개골 탈구는 뼈나 연조직의 구조를 교정하는 수술로 슬개골이 정상적으로 움직이고 대퇴골에 있는 홈에 머물 수 있도록 무릎 관절의 구조를 다시 정렬하는 것이다. 수술 절차는 반려견의 슬개골이 위치하는 대퇴골의 홈을 깊게 만들고 슬개 인대와 정강이 뼈의 부착 지점을 적적한 위치로 이동시킨다. 그리고 관절 주위에 캡슐을 조이고 슬개골 탈구로 인해서 늘어난 관절낭을 조여서 슬개골 탈구를 방지한다 또 슬개골이 더 이상 미끄러지지 않도록 임플란트를 놓아서 무릎관절의 연조직 구조를 강화시킨다. 반려견에게 양쪽 다리에 슬개골 탈구가 있는 경우 상태가 더 심각한 쪽부터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이 끝난 후에 수술부위의 회복을 위해서 붕대나 버팀목을 착용하고 4~8주 정도 활동하는 것을 제한한다. 반려견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어렵다면 케이지 안에 반려견을 두는 것도 좋다.
수술을 마친 반려견의 예후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 수술은 관절염이나 다른 부상이 생기기 전에 하는 것이 예후가 좋아서 다리를 정상으로 사용할 수 있다. 그러나 반려견에게 이미 관절염이 발생했다면 수술 후에도 반려견은 간헐적으로 통증을 겪을 것이고 관절염은 계속해서 진행될 것이다. 그리고 반려견의 슬개골 탈구의 등급이 높을 경우에는 수술을 하여도 슬개골 탈구가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등급이 높은 반려견은 처방받은 항염증제를 잘 복용하고 관절 건강에 도움이 되는 관절 보조제를 추가로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관절염 진행을 늦출 수 있다. 그리고 반려견이 과체중이라면 체중감량을 필수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과체중의 반려견은 슬개골 탈구가 발생활 확률이 높고 수술 후에도 회복이 더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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