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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반려견의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그 즐거워하는 모습이 너무 예뻐서 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우리의 반려견은 정말 빠르게 달리고 친구들과 몸을 부딪히면서 놀기도하고 입싸움을 하기도 한다. 반려견이 빠르게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회전하는 경우가 많다. 모든 반려견이 그렇지는 않지만 빠르게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회전하면 한쪽 무릎에 속도가 더해진 체중이 모두 쏠리면서 인대에 무리가 올 수 있다. 경미한 경우에는 인대가 놀라기만 했을 수도 있으나 심각한 경우에는 반려견이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십자인대란

십자인대는 무릎관절 안에 존재하는 섬유조직의 두 밴드를 말한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의 위쪽인 대퇴골과 무릎관절의 아래쪽 부분인 경골을 연결해주어서 관절 안정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십자인대의 한쪽은 무릎 관절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위치해있고 다른 한쪽은 바깥쪽에서 안쪽으로 위치하면서 중간에서 교차된 상태로 되어있다. 이렇게 교차되어있는 인대라서 십자인대라고 부른다. 이 두 십자인대를 두개골 십자인대와 꼬리 십자인대라고 부른다. 사람의 전방 십자인대와 후방 십자인대와 해부학적으로 비슷한 역할을 한다. 무릎은 경첩 관절이라고 한다. 경첩처럼 앞뒤로만 움직인다.왜냐하면 십자인대와 여러 인대들이 좌우로 움직이는 것을 제한할 수 있도록 고정하기 때문이다.

 

십자인대 파열이 일어나는 이유

반려견에게 두개골 십자인대 파열이 일어나는 가장 흔한 이유는 외상과 관절 속에 위치한 인대의 사용이 늘면서 퇴행이 오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비만, 허약한 신체상태, 품종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조합돼서 생기는 경우도 있다. 외상으로 생기는 십자인대 파열의 이유로는 반려견이 달리다가 갑자기 방향을 바꿀 때 체중의 대부분이 무릎관절로 쏠리고 무릎에 과도한 회전이 생겨 관절이 비틀리면서 인대가 손상하는 급성 또는 외상성 십자인대 파열이 있다. 그리고 반려견의 무릎이나 인대에 반복적으로 부상이 생기거나 관절염이 생겨서 점진적으로 인대가 약해지면서 생기는 만성적인 형태의 십자인대 파열이 있다. 처음에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적으로 찢어져서 파행이 경미하거나 간헐적일 것이다. 그러나 반려견이 관절을 계속해서 사용하면 완전히 파열되어 상태가 매우 안 좋아진다. 나의 반려견이 비만이라면 십자인대가 파열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비만인 개는 그저 걷다가 넘어지는 경우에도 무릎에 큰 충격이 가해지면서 십자인대가 파열될 수도 있다. 그리고 반려견의 한쪽 다리가 관절염이 있거나 십자인대가 파열된 경우에도 한쪽으로 체중을 더 많이 지지하고 다니기 때문에 반대쪽 인대가 파열될 확률도 높다.

 

개의 십자인대 파열을 진단하는 방법

반려견이 외상으로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경우에 반려견은 달리거나 걷다가 갑자기 멈추고 비명을 지르거나 주저앉을 수도 있다. 그리고 반려견이 걷거나 서있을 때 십자인대가 파열된 쪽으로는 체중을 지탱하지 않는 것을 보호자는 목격할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한 반려견은 진정제를 투여 후에 X-레이 촬영을 해서 다리의 상태를 살핀 후에 수의사는 한 손으로 반려견의 대퇴골을 잡고 다른 손으로는 경골을 잡고 서서히 무릎에 힘을 가해서 경골이 전방으로 밀리는 지를 확인하는 두개골 서랍 징후를 확인해서 십자인대의 파열을 진단한다.

 

십자 인대 파열 시 다른 관절의 손상

반려견의 무릎관절 안에 대퇴골과 경골 사이의 충격을 흡수하는 반월판이라는 연골 조각이 있다. 반려견의 십자인대가 파열될 때 반월상 연골도 손상이 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십자인대를 수술할 때 반월상 연골의 손상도 같이 수술하게 된다.

 

십자 인대 파열 수술

반려견의 체중이 10kg이하라면 개는 6주 동안 케이지 안에서 거의 움직이지 못하게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운동 제한을 할 경우에는 수술 없이 치유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10kg 이상의 반려견은 무릎을 정상적으로 사용하고 안정적인 상태가 되기 위해서 수술은 반드시 필요하다. 반려견의 파열된 십자인대와 무릎관절을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다양한 수술 기법을 사용해서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은 관절을 검사하고 파열된 인대의 파편을 제거한 후 필요한 경우 반월판을 수리하고 인공인대를 만들어서 관절을 안정화시켜서 비정상적인 움직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최근에 많이 시행되는 수술기법으로는 경골 고평부 절골술(TPLO)과 경골 결절 전진술(TTA) 두 가지 기법이 있다. 반려견의 십자인대가 파열되면 경사져있는 관절면으로 인해서 십자인대가 고정시켜주던 정강이뼈가 앞으로 튀어나오며 반려견에게 매우 고통스러운 통증을 유발한다. 이때 경골 고평부 절골술(TPLO) 수술을 시행해서 경사져있는 반려견의 관절을 사람의 관절면처럼 평평하게 만들어줘서 반려견이 통증으로부터 해방되고 관절이 안정화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경골 결절 전진술(TTA)은 두개골 십자인대 파열 시에 경골의 제일 윗부분이 경사로 되어있어서 대퇴골은 뒤로 밀리고 경골은 앞으로 밀리는 현상을 경골 가장 높은 부분(Tibia Pleatu)을 낮게 만들어서 슬개골 인대와 90도를 만들어서 십자인대가 더 이상 밀리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이 두 가지의 수술 모두 대형견과 운동능력이 뛰어난 개에게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십자인대 파열 수술 후 반려견을 관리해주는 방법

수술을 마친 반려견은 6~8주 동안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경골 고평부 절골술(TPLO)나 경골 결절 전진술(TTA)을 받은 반려견은 회복하는 시간이 더 빠르기 때문에 활동제한의 시간이 더 줄어들수도 있다. 수술을 마치고 회복한 반려견은 3개월 이내로 다리를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걷거나 뛸 수도 있다. 그러나 반려견이 너무 심하게 뛰거나 추운 곳에서 뛰거나 하는 것은 보호자들이 제어를 해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반려견의 관절에 도움이 되는 보조제인 글루코사민,콘드로이틴, MSM , 초록잎 홍합 등을 꾸준히 급여해주면 반려견의 관절은 더 나은 상태로 유지가 될 것이다. 그리고 반려견이 살이 찌지 않게 식단관리를 잘해주는 것이 좋다. 과체중인 반려견은 관절에 무리가 되고 반려견이 뛰거나 넘어질 경우 십자인대가 파열될 확률이 더 높기 때문이다. 또 과체중인 반려견은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을 하더라도  반대쪽의 무릎에 무리가 되어서 부상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보호자는 항상 반려견이 정상적인 체중을 유지할 수 있도록 꾸준하게 관리하고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