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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들도 다른 개들에 비해서 유난히 유연한 개가 있다. 그런데 가끔 우리는 그 유연함이 도를 지나쳐서 이상해 보이는 개를 만 날 수가 있다. 그들이 걸을 때 그들의 다리는 안정성이 없고 지지대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몸에서 뼈가 있어야 할 장소에 머무르게 하기 위해 인대와 힘줄 등이 뼈를 잡아줘서 그 자리에 머물 수 있다. 하지만 인대나 힘줄, 연조직 등에 문제가 생긴다면 뼈는 제자리에 머물지 못해서 마치 다리가 흐물거리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을 것이다.
과신전이란
반려견의 앞쪽과 뒤쪽 발목은 작은 많은 뼈들과 여러 관절로 나누어진 매우 복잡하게 구성되어 있는 관절이다. 이 관절의 수많은 뼈를 인대나 힘줄 그리고 다른 연조직들이 올바른 위치에 머물 수 있도록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이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들 중에 하나라도 손상이 되면 관절에 통증이 오거나 관절이 불안정해지고 심각한 파행을 일으킬 수 있다. 신전이란 몸을 쭉 뻗는 몸의 운동 중 하나이다. 과신전이란 몸을 펼치는 범위가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는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개의 손목 과신전이란
손목 과신전이란 손목에 이상이 생겨서 관절이 과신전을 유발하게 하는 것이다. 반려견의 손목은 수근골이라는 7개의 작은 뼈로 구성되어 손목이 앞발과 뒷발에서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7개의 작은 뼈는 일렬로 잘 배치가 되어서 손목을 요수근 관절, 수근 관절, 수근 중수 관절의 여러 개의 관절로 나누어져 있다. 개의 손목을 이루는 7개의 작은 뼈와 여러 관절들은 손목의 앞쪽과 뒤쪽에 위치하고 있는 여러 인대에 의해서 안정화되고 제자리에 머물 수 있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한 손목을 가진 개는 인대가 손목뼈를 제자리에 고정하고 개가 서있거나 걸을 때도 정상적인 각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지지해준다. 반면 손목에 과신전을 가지고 있는 반려견은 손목을 안정화시키는 인대가 손상되어서 제기능을 하지 못하므로 발생한다. 반려견의 인대가 늘어나거나 긴장된 경우에는 손목에서 경미한 과신전이 생길 수 있고 인대가 완전히 찢어진 경우에는 반려견의 손목은 정상적인 각도를 넘을 때까지 구부려져서 손목이 땅 쪽으로 처지면서 옆에서 보면 오리 다리처럼 보일 것이다.
손목 과신전이 발생하는 원인
반려견이 강아지일 적에 제대로 된 영양분을 섭취를 못하거나 깁스나 붕대를 장기간 착용했을 때 반려견의 관절을 둘러싼 인대가 손목 관절을 지지하는 힘이 부족해서 손목 관절에 과신전이 생겨날 수 있다. 또 어떠한 경우에는 근본적인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반려견이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거나 매우 빠르게 뛰다가 넘어져서 발목 인대가 과도하게 늘어나거나 찢어지면서 발목의 안정성을 잃을 수도 있다. 반려견이 나이가 들면서 뼈를 지지하는 인대, 힘줄, 기타 연조직 등이 퇴화되면서 제기능을 하지 못해서 손목 관절의 안정성을 잃으면서 과신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 특히 대형견이 노견이 되는 경우에 많이 발생한다.
손목 과신전의 징후
나의 반려견에게 손목 과신전이 발생한 것을 보호자는 쉽게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반려견의 손목은 눈에 띄게 구부러져서 마치 오리처럼 하지가 비정상적으로 바닥에 가깝게 놓이거나 바닥에 닿아있을 수 있다. 지속적으로 하지가 바닥에 닿아서 쓸려서 욕창이 생기거나 궤양이 생긴 통증으로 인해서 계속해서 손목을 핥거나 씹을 수도 있다. 개에게 손목 과신전이 와서 비정상적으로 걷더라도 어떤 개들은 여전히 잘 달리고 친구들과 노는데 아무런 불편함 없이 지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더 심각하게 손목 과신전이 오게 된다면 반려견은 본인이 좋아하는 모든 활동을 하지 않으려고 할 것이다. 반려견의 손목 과신전이 외상에 의해서 생긴 것이라면 반려견의 손목은 붓고 통증이 생겨서 반려견은 고통스러워할 것이다.
손목 과신전을 진단하는 방법
수의사는 눈으로 보이는 반려견의 손목 상태만 보아도 진단이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반려견의 전체적인 신체검사를 진행한 후에 반려견의 모든 뼈와 관절을 검사하게 될 것이다. 외상에 의한 손목 과신전이 아닌 경우에는 반려견의 다른 관절에도 이상 증상이 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과신전 된 손목의 인대를 방사선으로 볼 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X-레이 촬영을 해서 손목을 다양한 위치로 조작해서 손목의 앞쪽 뒤쪽의 인대와 내측, 외측의 구조 손상을 확인해 관절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스트레스 뷰를 확인한다. 그리고 과신전이 발생하게 된 인대를 확인하고 관찰하기 위해서 CT나 MRI 등을 실행하기도 한다.
손목 과신전의 치료
반려견의 손목 과신전의 치료는 중증도에 따라서 달라진다. 반려견에게 경미한 외상으로 생긴 과신전이나 손목 과신전이 생기기 시작한 초기 단계라면 수술하지 않고 인대가 늘어나거나 염좌가 생긴 손목 인대가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손목에 부목을 대주고 물리치료를 해주며 반려견이 활동하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게 해 준다. 그러나 반려견에게 외과적인 교정이 필요할 정도로 수근골이 확장이 많이 된 상태라면 손상된 수근 인대를 정상으로 돌리는 일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이런 경우는 수근 관절을 외과적 융합으로 치료하는 수근 관절 고정술을 시행하게 된다. 손상된 관절을 절개하고 문제가 생긴 관절과 주변의 다른 관절에서 관절연골을 제거하고 뼈를 금속판과 나사 , 핀을 사용하여 손목을 기능적인 자세로 고정한 후에 융합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수술이다. 또 많은 경우 전체 손목의 뼈를 융합하는 범수근 관절 고정술로 수술하기도 한다. 이 수술을 하게 되면 손목이 완전한 운동범위로 운동하지 못해서 움직임을 방해받을 수도 있지만 뼈에 안정성을 제공하여서 반려견의 팔다리가 체중을 정상 적으으로 지탱할 수 있게 된다.
수술 후 관리
수근 관절 고정술이나 범수근 관절 고정술을 받은 반려견은 금속판이 반려견의 뼈에 완전하게 하나가 될 때까지 추가적인 안정성을 보완하기 위해서 6~8주 정도 부목을 하게 된다. 뼈와 금속판이 완전히 융합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판과 나사만으로 반려견의 체중을 지탱하기에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반려견이 수술 후 정상적인 활동을 할 경우 수술은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견에게 부목을 사용하고 보호자는 반려견을 케이지에 안에 있게끔 하게 해서 거의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또 부목을 착용하는 동안 발가락의 부종이 생겨서 통증이나 불편함이 없는지 확인하고 통증이 있다면 부목을 고정한 강도를 줄이거나 해야 한다. 그리고 부목이 젖지 않게 하고 청결하게 유지해주고 냄새가 난다면 교체를 해주어야 한다. 반려견을 약 2개월 정도는 목욕과 수영을 하지 말고 따뜻한 적신 수건으로 닦아주는 것이 좋다. 그리고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검사를 진행하고 수의사가 알려준 데로 집에서 반려견을 모니터링하면서 반려견에게 변화는 없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보호자가 이렇게 잘 관리를 해준다면 수술을 마친 반려견은 12주 정도 후에는 점진적으로 정상적인 활동이 가능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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