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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가을철만 되면 유난히 독이 바짝 오라서 공격성도 강해지고 독성도 강해진다. 뱀은 겨울잠 준비를 위해 몸에 양분을 저장하고 햇빛을 조금이라도 더 받아 두기 위해서 바빠진다. 그래서 사람과 반려견은 뱀을 가을에 더 만나기가 쉽다. 뱀은 특성상 자신에게 위험하다고 생각되지 않는 이상 공격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의 반려견은 늘 호기심이 가득한 상태로 풀숲이나 바위틈 등을 즐겁게 냄새 맡고 다닌다. 반려견이 냄새 맡길 좋아하는 이 장소들이 뱀들이 좋아하고 잘 이동하는 장소라는 것을 보호자는 알고 있어야 한다. 특히 사람이 없는 한적한 산속에서는 줄을 풀고 반려견이 마음껏 뛰 다니게 두는 경우가 있는데 야생의 산속은 생각보다 위험요소가 많다. 가을철 같은 경우에는 독성이 강해지고 한껏 예민해져 있는 뱀들을 산속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뱀 종류
우리나라의 뱀은 독을 가지고 있는 독사가 3종, 독을 가지지 않은 무독성의 뱀이 8종으로 11종으로 나누어져 있다.
독사 종류에는 제일 많이 볼 수 있는 호피무늬를 가진 독뱀 특유의 아카시아 향기 비슷한 알싸한 향을 풍기는 살모사, 붉은색, 갈색, 흑색, 재색 등 다양한 색상과 무늬를 가진 불독사, 또 물리면 일곱 발자국을 못 가고 죽는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칠점사는 높고 깊은 산속에 살며 신경독을 가지고 있다. 독을 가진 이 뱀들은 자세히 보면 머리 모양이 삼각형인 특징이 있다. 그리고 독성이 있으나 독이 약하고 화려한 외모를 가지고 있는 유혈목이도 있다. 독을 가지지 않은 무독성 뱀은 석 구렁이, 반 먹구렁이, 흑색 바탕에 금색 띠를 두른 흑칠 황장, 흰 줄이 있는 줄 뱀이라고도 불리는 실뱀, 논둑이나 물가에 살고 사람이나 개를 잘 무는 특징이 있는 물뱀, 뱀을 잡아먹는 능사, 석 구렁이 등이 있다. 무독성인 뱀은 강하고 치명적인 독을 가지고 있지는 않기 때문에 오히려 힘이 세고 몸이 날렵하며 무는 힘이 매우 세서 물린다면 통증이 심할 수도 있다. 뱀의 종류에 대해서 전부 알 수는 없지만 독성이 있는 뱀에 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반려견을 관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반려견이 뱀에게 물렸을 때 증상
반려견이 뱀에게 물리는 장면을 보호자가 목격했다면 물린 것을 확신할 수 있다. 하지만 반려견이 뱀에게 물리는 장면을 보호자가 보지 못했을 때 보호자가 개의 털 속에서 상처를 찾아낸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반려견이 뱀에게 물렸을 때 보이는 증상을 알아보자. 먼저 독이 없는 뱀에게 물렸을 경우에는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한쌍의 이빨 자국 상처를 볼 수가 있다. 그 상처에서는 피가 날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붓거나 멍이 생기고 반려견은 아파할 수 있다. 독이 있는 뱀에게 물렸을 경우 처음에 반려견은 아무렇지 않게 걸을 수 있지만 갑자기 힘이 없어지고 걸을 수 없어서 넘어지기도 한다. 또 반려견은 침을 흘리거나 입에 거품을 물 수 있고 설사와 구토를 할 수 있다. 반려견의 다리가 불안정해지고 근육의 떨림이나 경련이 일어날 수도 있다.
반려견이 뱀에게 물렸을 때 대처방법
나의 반려견이 뱀에게 물렸다면 반려견보다 보호자가 더 패닉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은 패닉의 빠진 보호자를 보고서 불안함을 느끼게 되면 반려견의 심장은 더욱 빠르게 뛰게 된다. 반려견의 몸에 있는 독은 더욱 빠르게 퍼지게 된다. 나의 반려견이 뱀에게 물렸다면 보호자는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보호자의 불안함을 숨기고 반려견의 상처를 심장으로부터 낮게 유지하고 반려견이 움직일 수 없게 반려견을 보호자가 안고 이동해서 빠르게 병원으로 가야 한다. 반려견이 움직이는 것도 독이 빠르게 퍼지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응급 처치보다 반려견을 안정시키고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빠르게 병원으로 이동하는 것이 제일 좋다. 혹여나 반려견의 물린 상처에 얼음찜질을 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상처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게 되면 상처부위 쪽만 혈관을 수축시켜 독이 집중되면서 심각한 근육 손상이 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반려견이 물린 뱀의 사진 찍거나 특징을 기억해서 병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수의사와 통화해서 항독제가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보호자가 전화한 병원에 항독제가 있다면 좋겠지만 없는 경우도 있으니 이동하면서 지역의 모든 병원에 전화해서 항독제가 있은 병원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뱀에게 물렸을 때 병원에서의 치료
뱀에게 물렸을 때는 일단 독을 가진 뱀인지 독이 없는 뱀인지가 중요하다. 그리고 물린 상처부위가 심장가 가까운 지도 중요하다. 물린 부위가 심장에서 가까울수록 독이 빨리 퍼지기 때문에 더욱더 빠른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반려견의 상태도 중요하다. 반려견의 사이즈가 작을수록 뱀의 독은 더 치명적일 수 있고 나이가 많을수록 버티기 힘들 수 있기 때문에 이런 것들을 고려해서 치료에 들어간다. 비독성 뱀에게 물린 경우는 통증을 없애기 위해 진통제와 세균 감염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처방한다. 독성 뱀에게 물린 경우에는 독의 영향으로 혈액응고가 있거나 출혈이 있다면 수혈을 해야 할 수도 있다. 독성으로 인해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서 저혈이 올 경우에는 정맥주사액을 맞춰서 혈압을 해결해줘야 한다. 또 독을 중화하기 위해서 상처부위를 소독 후 항독소를 투여한 후에 1~2일 정도 경과를 살펴보고 반려견의 상태가 나아지면 퇴원하게 된다. 뱀의 독은 항독소가 존재하지만 항독소를 맞는 시간이 늦거나 매우 치명적인 독을 가진 뱀에게 물린 경우는 생사를 보장할 수 없게 된다.
뱀물림 사고는 예방이 최선
반려견이 뱀에게 물리는 사고는 마당을 가진 집에 뱀이 들어와서 생기거나 산책 시에 많이 발생한다. 보호자는 평소의 집 마당을 뱀이 들어오지 못하거나 뱀이 숨을 수 있는 장소가 생기지 않게 정리하거나 뱀이 들어갈 수 있는 장소 등은 막아버리는 것이 좋다. 그리고 긴 풀들이 생기지 않게 자주 잘라줘서 뱀들이 은신하지 않게 해야 한다. 반려견과 산책 시에는 산책로를 사용해서만 걷고 반드시 리드 줄을 해서 반려견들이 수풀이 우거지거나 구석진 곳으로 가서 머리를 들이밀고 냄새를 맡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다. 또 뱀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낮에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항상 산책 내내 반려견에게서 눈을 떼지 말고 주의 깊게 보고 있어야 한다. 반려견의 안전은 보호자가 지켜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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