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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 신나게 뛰어노는 래브라도 리트리버

가끔 바다에서 수영하던 강아지가 소금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사망했다는 뉴스를 접한다. 이 뉴스만 보면 반려견들에게 소금은 마치 절대 먹으면 안 되는 음식 중에 하나처럼 느껴진다. 언제부터인가 소금은 반려견에게 이롭기보다는 해롭다는 인식이 박혀있다. 하지만 소금은 사람이나 반려견이나 삶을 살아가고 몸을 유지하는데 정말 필수적인 미네랄 영양성분 중 하나이다.

소금은 개에게도 필수 영양소

사람도 언제부터인가 저염식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소금이 많이 든 음식이 각종 질병을 일으킨다는 이유에서이다. 하지만 저염식을 하게 되면 정말 우리 몸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NaCl이 부족해서 무기력해지거나 몸이 제기능을 하지 못할 수도 있다. 소금은 수천 년 동안 사용되어 왔다. 천연방부제로서 소금으로 음식을 절이거나 건조하면 박테리아가 번식할 수가 없어서 음식은 상하지 않고 유지되어 왔다. 소금은 반려견 몸에 필요한 정말 중요한 성분 중 하나이다. 반려견이 소금을 섭취하게 되면 소금은 이온화되어 전해질 역할로서 체액을 조절하고 몸 안에 전기자극으로 인한  신경신호를 전달한다. 또 소금의 나트륨은 반려견 몸의 체액을 조절하는데 도움을 준다. 반려견의 체내에 나트륨이 부족하게 되면 세포들은 수분을 머금고 있지 못한 탈수 상태여서 쭈글쭈글해진다. 그러나 적당한 수준의 나트륨을 가지고 있다면 세포들은 포도알처럼 탱글탱글한 모습을 가지게 된다. 뇌는 소금 속의 나트륨 수치에 굉장히 민감하다. 그래서 뇌에 나트륨이 부족하거나 무기력해지거나 멍해질 수 있다. 또 더운 여름철에는 반려견 몸속에 수분 부족과 전해질 부족으로 인해서 근육경련이 올 수 있다. 소금 속의 나트륨은 반려견 심장이 정상적인 수축을 하여 심장으로부터 혈액을 내보내고 정상적인 혈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영양소이다. 반려견의 건강한 소금 양은 반려견 체중 1kg/2g~15g이다. 반려견에게 필요한 소금 양은 정확하게 정해지지 않았다. 반려견의 나이, 활동 수준, 음수량 등에 따라서 나의 반려견이 적당한 소금을 섭취하고 있는지를 항상 체크해야 한다. 더운 여름날에는 반려견이 물을 더 많이 마시 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더 많은 양의 소금을 섭취해서 그들의 몸에 나트륨과 수분의 밸런스를 맞출 수 있도록 보호자는 관리해주어야 한다.

과하면 위험한 소금

아무리 좋은 음식도 과하면 결국엔 독이 된다. 소금 또한 마찬가지이다. 소금을 과량으로 섭취하거나 물이 부족하게 되면 나트륨 중독현상이 온다. 반려견의 혈액 속에 나트륨이 많이 들어가서 수치가 높아진 과 나트륨증이 오면 반려견의 몸은 혈액 속의 나트륨 수치를 정상적인 수치로 만들기 위해서 나트륨이 섞인 액체를 혈액 밖으로 방출한다. 이런 일이 발생하면 반려견은 갑자기 몸속에서 많은 수분이 빠져나가서 근육이 경직되면서 걸음걸이가 불편해질 수 있다. 또 과 나트륨증으로 인해서 반려견의 뇌에서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면 반려견의 몸이 떨리거나 발작이 일어날 수도 있다. 이런 이야기들을 들으면 반려견의 소금 섭취를 무섭게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경우는 반려견이 정말로 많은 양의 소금을 먹었을 때만 일어난다. 사실 반려견을 데리고 바닷가에 가서 수영하면서 바닷물을 반려견들이 먹을 수 있지만 그 정도의 양을 먹는다고 과 나트륨증이 오지는 않는다. 물론 보호자는 바닷가에서 반려견을 수영시킬 때는 반드시 수영하는 중간중간 먹을 수 있는 물을 준비해놓아야 한다. 처음 바다수영을 하는 반려견들은 바닷물을 먹고 당황하고 목이 말라서 바닷물을 들이켜는 경우도 있다. 반드시 보호자는 반려견이 마실 수 있는 물을 준비해놓고 반려견이 물을 먹지 않는 경우를 생각해서 수박이라던가 반려견이 잘 먹는 요구르트나 우유 등을 물에 타서 수분 보충을 반드시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평소에 반려견이 닿지 않는 곳에 소금이나 소금이 과량으로 들어간 음식들을 보관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입에 넣기 때문에 항상 보호자가 주의해서 음식을 보관해야 한다.

반려견에게 소금 중독이 왔을 때 증상

보호자는 반려견이 소금을 과량으로 섭취했을 때 즉 소금 중독이 왔을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알고 있으면 도움이 된다. 소금을 과량으로 섭취한 반려견은 구토, 설사를 하며 매우 많은 양의 물을 계속해서 마시고 계속해서 배뇨를 하게 된다. 그리고 눈이 멍해지고 몸이 떨리며 근육이 뻣뻣해질 수 있다. 반려견의 이런 증상을 보인다면 보호자는 반려견의 세포의 손상이 오지 않게 신선한 물을 제공하고 물을 마시지 않을 경우 반려견이 좋아할 수 있는 육수 등을 제공하고  빠르게 병원으로 데려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