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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반려견과 함께 잠을 자고 있거나 차를 타고 여행을 가는 도중에 보호자는 비릿한 생선 썩은 냄새를 맡을 수 있다.
노련한 보호자들은 눈치챘을 것이다. 반려견의 항문낭액 냄새이다. 사람에게는 항문낭이 존재하지 않지만 반려견에게는 항문낭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고 보호자는 생각해본 적 있을 것이다. 또 어느 날에는 나의 반려견이 잔디나 카펫에 항문을 문지를고 있는 것을 목격한 적도 있을 것이다. 반려견이 위와 같은 행동을 하는 대부분의 원인도 항문낭과 관련이 되어있다.
항문낭이란
항문낭이란 단어만 들어도 대부분의 반려견의 보호자들은 인상을 찡그릴 것이다. 왜냐하면 보호자들 모두가 알고 있는 그 항문낭액의 비릿한 냄새 때문일 것이다. 항문낭은 항문샘으로도 불러진다. 항문낭은 반려견 항문의 2시와 4시 방향으로 양쪽에 위치하는 작은 포도 알정도의 크기이다. 반려견의 항문낭 주머니 벽에는 비릿하고 고약한 냄새 가진 항문낭액이 만들어지는 피지샘이 있다. 항문낭액이 만들어지면 항문낭 주머니에 저장되어있다가 보통은 반려견이 대변을 볼 때 몇 방울씩 함께 나오고는 한다. 이러한 항문낭액은 대체 어떤 용도로 반려견의 몸에서 만들어지는 것일까? 두 가지의 견해로 나누어진다.
첫 번째는 항문낭액은 반려견의 영역표시의 일환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항문낭액에는 개가 야생생활을 할 때 자신의 영역을 표시하고 적을 위협할 수 있는 용도로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항문낭액에는 반려견의 나이, 건강, 성별 등의 정보들이 들어있어서 각자 고유의 냄새를 가진다. 반려견들끼리 인사를 할 때 항문 냄새를 맡거나 다른 반려견의 대변에 냄새를 유심히 맡는 것을 목격할 수가 있다. 두 번째 견해는 반려견이 대변을 볼 때 딱딱한 변이 잘 지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윤활유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이런 항문낭액은 반려견이 대변을 볼 때 근육 수축에 의해서 몇 방울씩 배출된다. 가끔 어떤 반려견들은 자다 가나 신나게 놀 때 배출되기도 한다.
항문낭에 이상신호
반려견이 대변을 볼 때 항문낭 주머니에 차 있던 항문낭액이 조금씩 배출되어야 자연스럽게 그 양이 조절된다. 하지만 반려견에게 어떤 문제가 생겨서 항문낭액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는 경우 우리는 반려견의 특이한 행동들을 할 경우가 있다. 우리는 미리 이런 상황들을 인지하고 반려견을 관찰해야 한다. 나의 반려견이 카펫과 잔디에 엉덩이를 문지르는 모습을 보인다면 우리는 반려견의 항문을 잘 관찰해야 한다. 이러한 행동들은 반려견의 약하고 예민한 피부를 손상시킬 수도 있기 때문에 보호자는 빠르게 반려견의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반려견이 카펫에 엉덩이를 문지르는 것은 기생충에 의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항문낭 배출이 제대로 안되어서 항문 쪽에 불편함이 생겼기 때문이다. 또 반려견이 항문을 심하게 핥거나 가려워하거나 항문이 빨갛게 부어올랐는지도 확인을 해야 한다. 항문낭에서 만들어지는 항문낭액은 세균이 옮거나 증식되기 쉬운 매개체이어서 분비선이 감염되었을 수도 있다. 반려견이 배변을 하는데 불편해하고 배변을 잘못하거나 걸음걸이가 불편할 때도 항문낭의 이상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항문낭액이 배출되지 않는 이유
반려견의 항문낭에 이상이 생겨서 항문낭액이 배출되지 않는 이유로는 근본적으로 위장의 건강상태가 나쁘기 때문이다.
반려견이 대변을 볼 때 항문낭액이 배출되려면 대변이 항문낭을 압력으로 누르는 힘이 필요하다. 그렇기 위해서는 반려견의 대변은 단단하고 건강한 대변이여 가능하다. 하지만 장 건강이 좋지 않아서 반려견의 대변이 무르다면 항문낭을 자극할 수 없어서 항문낭은 배출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건강하지 않은 반려견의 대변은 식이섬유가 부족한 음식을 주로 먹거나 영양 보충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생길 수가 있다. 이런 경우 보호자는 반려견의 음식에 식이섬유를 충족시켜주고 오메가 3, 호박을 보충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려견이 살이 많이 쪄있는 경우에도 항문 주위에 지방 때문에 항문낭이 배출되는 관을 압박해서 항문낭액이 제대로 배출될 수가 없다. 반려견을 충분히 운동시키고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한다면 항문낭액 배출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외에도 반려견이 태어날 때부터 분비선이 매우 좁게 태어나서 항문낭액 배출이 힘들 수도 있고, 항문부위가 다치거나 염증, 또는 알레르기에 의해서도 배출이 힘들 수가 있다. 반려견에게 이런 증상이 생겼을 시에는 반드시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를 받고 집에서도 항문낭을 수동적으로 보호자가 빼줄 수 있는 방법을 배워 오는 것이 좋다. 반려견의 보호자는 늘 반려견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하는 것이 좋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하면서 그들의 불편함을 잡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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