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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 살면서 가장 아쉽고 슬픈 부분은 반려견이 말을 못 한다는 것이다. 특히 반려견이 아플 때 보호자에게 "엄마 나 아파요" 한마디만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 이 마음은 어떤 보호자라도 동감할 것이다. 반려견은 비록 말을 할 수 없지만 그들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그들의 감정을 표현한다. 특히 보호자가 음식을 먹을 때는 세상에서 제일 불쌍한 눈동자를 하면서 보호자를 바라보고 있다. 반려견은 말을 하지 못하지만 그들의 눈으로 많은 것들을 우리에게 이야기한다.
사람의 눈과 비슷하지만 다른 개의 눈
반려견의 눈동자를 자세히 보고 있으면 너무 아름다워서 눈을 뗄 수가 없다. 반려견은 눈에 우주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눈동자가 너무 아름답고 다양한 색들을 가지고 있다. 그들의 눈은 대부분 갈색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회색, 파란색, 녹색의 눈을 가진 반려견도 있다. 어떤 반려견은 양쪽 눈의 색깔이 다른 오드아이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견은 흑백으로 보인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반려견은 사람보다 색을 인지할 수 있는 광수용체를 적게 가지고 있어서 사람처럼 다양한 색깔로 세상을 보는 것은 아니지만 회색, 노란색, 갈색, 파란색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그들은 적록색맹이다. 반려견에게 장난감을 사줄 때 이왕이면 노란색이나 파란색으로 사주면 그들은 더 흥미를 가질 수 있다. 다양한 색들을 구분하지는 못하지만 반려견은 이런 부분들을 보충할 수 있도록 후각, 질감, 밝기 등을 이용해 물건을 구분한다. 반려견은 사람만큼 선명하게 멀리 있는 물체를 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들은 어둠 속에서도 물체를 잘 볼 수 있다. 보호자가 잠들기 위해 불을 끄더라도 반려견은 아무런 불편 없이 집안을 둘러보고 다닌다. 반려견은 사람보다 어둠 속에서 볼 수 있게 해주는 간상체를 더 많이 가지고 있고 밤에 사냥하고 이동하는 그들의 조상들로부터 진화된 눈의 반사막을 사용하여 어둠 속에서도 물체를 잘 볼 수 있게 한다. 또 반려견은 사람보다 넓은 시야를 볼 수가 있다. 사람은 고개를 돌려야만 볼 수 있는 곳을 그들은 고개를 돌리지 않고서도 볼 수 있다. 반려견은 이런 넓은 시야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냥을 더 잘할 수 있고 적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가 더 쉽게 되었다.
눈으로 말하는 개
반려견은 비록 말을 할 수 없지만 그들은 늘 온몸을 다 사용해서 우리에게 말한다. 오랜 시간 반려견들과 함께해온 보호자들이라면 그들이 무엇을 원하고 어떤 상태인지 바로 알아차릴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이 우리에게 의사표현을 하는 방법으로 눈을 제일 많이 사용한다. 보호자는 초기에는 그들의 불쌍하고 애틋한 눈동자 때문에 끊임없이 반려견에게 간식을 뺏기기도 한다. 보호자가 음식을 먹을 때 세상에서 본인이 제일 불쌍하다는 것처럼 보호자를 바라보고 있다. 결국 그들은 성공한다. 야생에서 사는 늑대와 달리 개들은 사람과 오랜 시간을 살아오면서 얼굴로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진화시켰다. 반려견은 눈 주변의 근육을 사용해서 눈썹을 움직여서 지루함, 슬픔, 실망, 즐거움 등 많은 감정들을 표현한다. 나의 반려견의 얼굴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보자. 정말 많은 표정들을 가지고 있다. 보호자와 유대관계가 깊은 반려견일수록 많은 표정들을 가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양치질을 하려고 칫솔을 들고 가면 반려견은 눈을 옆으로 돌리면 싫은 기색을 한다. 또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의 이름을 얘기하면 눈썹이 올라가고 눈이 커지면서 세상에서 제일 즐거운 상태가 된다. 반려견과 눈을 서로 바라보면서 의사소통을 할 수도 있지만 모르는 개와는 눈을 계속 바라보며 응시하는 것은 긴장, 위험, 공격의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다.
반려견의 눈 건강 돌보기
생각보다 많은 반려견이 눈 건강이 안 좋다. 눈곱이 끼거나 흰 눈동자가 빨갛게 충혈이 되거나 눈이 맑지 않고 탁한 경우도 있다. 반려견이 잘 걸리는 눈병으로 결막염이 있다. 반려견의 흰 눈동자가 빨갛게 되고 심한 경우에는 노란 눈곱이 끼는 증상이 나타난다. 결막염은 눈꺼풀을 감싸고 눈의 흰자 윗부분을 보호하기 위해 눈 위에 덮여있는 조직에 염증이나 감염이 생기는 것이다. 또 반려견이 바닷가에서 놀거나 흙에서 놀다가 눈에 이물질이 들어가 각막에 긁힘이 생겨서 약간의 통증과 고름이 나오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 빠르게 치료하지 않으면 시력 상실의 위험도 있으니 빠르게 병원을 방문해서 치료해야 한다.
반려견의 수정체가 점점 탁해지면서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백내장은 외관상 눈 중앙에 두꺼운 흰색 점이 생기기 때문에 보호자가 주의해서 본다면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당뇨병에 걸린 개들도 백내장이 오기 때문에 반려견을 살찌우지 않고 건강한 몸상태로 만들어줘야 한다. 산책을 하거나 야외에서 오래 있는 반려견이 있는 경우 벌레가 눈에 알을 낳고 가서 눈에 벌레가 생기는 경우도 있다. 이런 경우도 병원에 가서 진료받고 벌레를 빼내거나 약을 처방받아서 넣어야 한다. 반려견이 야외에 오래 있을 때는 벌레가 붙지 않도록 자극적이지 않은 벌레기피제를 뿌려주고 얼굴 주변에도 발라주면 도움이 된다.
눈은 사람에게나 반려견에게나 아주 소중하고 예민하고 약한 부분이다. 개구쟁이처럼 아주 신나게 노는 반려견의 경우는 보호자가 자주 반려견의 눈을 살펴주자. 또 눈의 피로와 건강을 위해서 눈 주변을 너무 세지 않은 세기로 눌러주면서 마사지해주는 것도 혈액순환이 잘되어서 피로가 풀리고 좋은 시력을 유지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나의 반려견이 건강하게 오래오래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보호자가 도와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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