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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독 디톡스 반려견
꽃밭에서 강아지가 웃고있다.

사람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견은 거의 모든 물질과 공간에서 독소를 접촉하게 된다. 반려견이 산책하고 있는 잔디에서는 제초제나 다른 화학물질들을 만날 수 있다. 또 집으로 돌아와서 세탁한 담요 속에 덜 빠진 세탁 화학물질이나 그릇 위에 덜 닦인 세제들이 남아 있어서 반려견의 몸속으로 독소들이 들어갈 수가 있다. 심지어는 반려견이 먹는 사료와 공기, 물까지도 중금속과 화학 성분으로 오염되어 있어서 사람과 반려견은 독소의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해독, 몸의 신비한 능력

반려견은 살면서 수많은 독소들에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몸속에 독소들이 들어가게 되거나 쌓이게 된다. 하지만 반려견의 놀라운 몸은 독소를 인식하고 이것을 몸에서 배출하기 위해서 해독을 하게 된다. 반려견의 몸속에 독소가 들어오면 독소를 제거하려고 면역체계가 움직이기 시작한다. 독소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염증이 생기거나 심지어는 구토를 하거나 설사를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반려견의 면역력이 약해서 독소를 처리 잘 처리할 수 없거나 몸속에 쌓인 독소가 압도적이어서 해독을 할 수 없는 경우는 몸은 지방세포에 독소를 저장한다. 지방세포 속에 저장된 독소들을 제거하지 않으면 반려견은 피로감을 느끼거나 잦은 감염 증상 등을 나타낼 수도 있다. 그리고 지방세포 속에 저장되는 독소들이 점점 많아지게 되면 반려견의 몸속에서 종양이나 낭종이 생기거나 장기들이 손상될 수도 있다. 반려견의 몸에 독소가 들어왔을 때 해독에 관여하는 4가지 주요 시스템은 간, 위장, 피부, 신장이다. 그래서 보호자는 반려견이 독소가 들어왔을 때 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항상 이 시스템들을 최적화시켜놓는 것이 좋다.

차단할 수 있는 독소는 최대한 차단하자

반려견과 사람이 살면서 어쩔 수 없이 노출되는 독소들은 막을 수 없지만 우리가 관리해서 차단할 수 있는 독소는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면 예방접종을 최소화해서 몸속에 중금속과 화학물질이 반려견 몸에 안 들어오게 하고 인공 성분과 화학성분이 가득한 사료보다는 신선하고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진드기 등을 방지하는 외부기생충약들도 몸에 해로운 화학 성분들이 많기 때문에 최대한 천연 기피 제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사용하는 그릇이나 장난감도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는 성분으로 만들어진 것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생에서 자연스러운 금식

야생에서 사는 개나 야생동물들에게는 금식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금식을 하면 몸속에 소화시스템을 쉴 시간을 가지면서 스스로 치유하고 소화하는데 쓸 에너지를 몸의 다른 곳을 정비하거나 해독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 반려견에게 주 1회 정도의 금식시간을 가지게 하는 것이 좋다. 금식시간에 반려견에게 허용되는 것은 물과 뼈, 야채, 고깃덩어리로 우려낸 육수만이 허용된다. 금식을 끝내고 첫끼로는 가볍고 소화하기 쉬운 쌀을 섞은 닭고기 죽 같은 것이 좋다.

간의 정화

반려견의 몸속에 주요 해독 기관 중에 하나인 간은 몸에서 독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간은 2단계에 걸쳐서 독소를 제거한다. 1단계에서는 효소로 지용성 독소를 수용성 독소로 전환시킨다. 2단계에서는 수용성 독소를 담낭과 신장으로 이동시켜 제거할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중요한 일을 하는 간은 간질환이 걸리지 않게 평소에 잘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브로콜리, 케일과 같은 십자화과 채소에 함유된 설포라판을 섭취해주면 간이 자신을 스스로 해독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설포라판은 강력한 항염증과 항암효과가 있는 물질로서 암을 포함한 만성염증을 없애는데 도움을 주는 Nrf2경로를 활성하게 도와준다. 또 발암물질이나 독소로 인한 DNA 손상으로부터 개의 세포를 보호하는 효소를 활성화해서 간을 보호해 준다. 이런 설포라판은 다 자란 브로콜리보다 브로콜리 새싹에 100배가 많이 들어 있다. 브로콜리 새싹을 반려견의 식사에 추가해주거나 동결건조 브로콜리 새싹을 반려견에게 제공해주면 간이 스스로를 해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을 수가 있다.

간의 강화

간에서 독소 처리를 하고 간 손상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허브인 밀크씨슬을 반려견이 먹으면 간을 강화시킬 수 있다. 밀크씨슬은 반려견의 몸속에 들어가서 간세포의 재생을 자극하고 간에 유해한 독소를 정화하는데 도움을 줘서 간을 강화시킨다. 그래서 반려견이 독소에 노출이 되거나 간에 질병이 있는 경우 꾸준히 섭취해주면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항상 반려견에게  밀크씨슬을 먹이는 것보다는 스트레스나 독소에 노출되었을 때만 간을 지원하기 위해서 섭취하고 휴지기를 가지는 것이 좋다. 밀크씨슬 역시 제초제나 독소에 노출되지 않은 유기농 제품을 먹는 것이 가장 좋다.

신장, 몸의 노폐물 여과기

신장은 독소를 하루에 최대 70번이나 걸러낼 만큼 반려견의 몸에 중요한 해독 기관이다. 간에서 보내진 수용성 독소를 걸러내거나 반려견의 몸의 노폐물을 걸러서 몸 밖으로 내보낸다. 만약에 신장이 무리를 해서 과부하가 오게 되면 신장질환이 생기거나 신부전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보호자는 반려견의 신장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와 주워야 한다. 반려견의 신장이 원활하게 작동하고 이뇨작용이 잘 일어나도록 도와주는 파슬리를 꾸준히 반려견에게 섭취시켜주면 좋다. 파슬리는 요로감염 예방, 관절염 완화 그리고 간과 방광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반려견에게 신선한 물을 섭취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수돗물에는 불소와 염소 같은 수많은 화학물질이 있어서 내장 속에 좋은 박테리아에 영향을 주어서 박테리아 불균형이 일어나서 뇌 건강, 피부건강, 면역력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그러므로 신선한 샘물이나 정수가 된 물을 깨끗하게 씻긴 그릇에 넣어 제공해주고 반려견이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몸속에 남은 독소를 소변으로 배출할 수 있다.

대변을 통해 독소를 배출하는 장

간이 지용성 독소에서 수용성 독소로 처리한 독소의 대부분이 위장관을 통해서 대변으로 배출된다. 대변에 섞긴 독소를  잘 배출하기 위해서는 장 건강이 정말 중요하다. 그리고 장속에는 질병이 반려견의 몸속에 들어왔을 때 질병과 싸울 수 있는 면역력의 80% 이상이 장에서 나온다. 그렇기 때문에 장 건강이 무너지면 몸의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질병에 취약한 몸상태가 될 수가 있다. 프로바이오틱스와 프리바이오틱스를 반려견에게 꾸준히 섭취하게 하면 장이 독소를 잘 배출하고 장내 박테리아수의 균형을 유지할 수 있어서 면역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피부, 가장 큰 독소 배출 기관

반려견이나 사람에게 피부는 독소를 배출할 수 있는 가장 큰 배출기관이다. 피부는 일어난 두드러기나 뾰루지 등은 몸속에 독소를 배출하는 과정 중 하나이다. 보호자는 반려견의 피부가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잘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반려견의 피부를 잦은 브러싱으로 혈액순환이 잘되고 오래된 세포가 잘 떨어져 나가고 죽은 털이 잘빠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의 규칙적인 목욕으로 몸속에 뭍은 독소나 모낭과 땀샘을 막고 있는 노폐물들이 떨어져 나갈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 또 산책 시 많은 환경독소에 노출되기 때문에 집으로 돌아와서 반려견의 발과 털을 젖은 수건으로 꼼꼼히 닦아주는 것이 좋다.

해독할 수 있는 최적화된 반려견의 몸

반려견 몸속에 일어나는 해독은 보호자가 도와줄 수 없다. 하지만 보호자는 해독하는 주요 기관들을 보조할 수 있는 영양분을 반려견에게 섭취시켜서 해독 기관들을 도와줄 수는 있다. 사람이 독소에 노출되는 만큼 우리의 반려견도 독소에 많이 노출된 상태이다. 그 독소들이 반려견의 몸에 쌓이면 심각한 질병이 될 수도 있다. 반려견의 건강은 태어나면서부터 가지고 올 수도 있으나 보호자가 건강한 몸을 만드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반려견을 건강한 몸으로 바꿀 수 있다. 나의 반려견이 건강해지면 우리는 더 오래 함께 할 수 있고 보호자는 행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