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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가 나무를 씹으며 놀고있다.

반려견의 몸에 붙어온 진드기는 반려견의 몸에 붙은 후에 반려견의 살에 이빨을 박은 후에 흡혈을 한다. 진드기가 반려견의 혈액을 흡혈하는 것도 매우 불쾌한 일이지만 진드기가 반려견을 흡혈하면서 다른 병들을 전염시킬 수도 있다. 

진드기가 전염시키는 병중 하나인 라임병에 대해서 알아보자.

 

라임병의 전염 경로

 

진드기가 반려견에게 옮기는 병들 중 하나인 라임병은 진드기가 반려견을 물고 흡혈하기 시작하면 보렐리아 부르그도 페리(Borrelia burgdorferi)라는 나선 모양의 박테리아에 감염돼서 생기는 질병이다.

 

이 박테리아는 진드기의 장에서 살고 있다가 박테리아가 진드기의 타액으로 이동하기도 한다. 진드기가 다른 동물에게 붙어서 흡혈을 하게 되면 진드기 타액에 있던 박테리아가 피해동물의 혈액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그러나 진드기가 동물을 물었다고 바로 박테리아가 피해동물의 혈액 속으로 들어가지 않는다. 박테리아가 혈액 속으로 들어가기까지는 약 12~24시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렇기 때문에 진드기를 12시간 이내에 반드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라임병에 걸린 반려견의 증상

 

진드기로부터 옮아서 반려견 혈류 속으로 들어온 보렐리아 부르그도 페리(Borrelia burgdorferi)는 혈류 속에서만 머물지 않는다. 그들은 반려견의 몸속 다른 부분, 예를 들면 관절 같은 특정 기관이나 다른 장기 등으로 이동해서 문제를 일으킨다.

 

그래서 라임병에 걸린 반려견들은 많은 증상들을 나타낸다. 라임병에 걸린 약 5~10% 정도만이 라임병이 만성질환이 되거나 감염된 지 2~5개월 후에 징후를 보이기 시작한다. 어떤 경우에는 1년이 넘은 후에 징후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라임병에 걸린 반려견은 전신을 마치 바늘로 찌르는 듯한 전신통증을 느끼며 고열이 생기고 계속해서 피로를 느끼고 음식을 거부하게 된다.

 

또 박테리아가 반려견의 관절에 염증을 일으켜서 반려견이 다리를 절뚝거리기도 한다. 다리의 절뚝거림은 치료하지 않으면 사라졌다가 몇 주나 몇 달 뒤에 갑자기 다시 나타나기도 한다. 또 한 다리의 관절에서 다른 다리의 관절로 이동할 수도 있다.

 

박테리아가 반려견의 신장으로 이동했을 경우에는 신장에서 혈액을 걸러주는 사구체에 염증 및 기능장애가 생겨서 사구체신염이 발생하는 심각한 신장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진드기에 반려견이 물리는 것만으로도 이런 무서운 질병을 얻을 수도 있다.

 

라임병을 진단하는 방법

 

반려견이 라임병이라고 의심되는  경우에 수의사는 C6, Quant C6라는 두 가지 혈액검사를 시행하게 될 것이다. C6검사는 "C6"라는 단백질에 대한 항체가 혈액 속에 존재하는 지를 알아보는 검사이다.

 

보렐리아 부르그도 페리(Borrelia burgdorferi) 박테리아에 감염된 진드기가 반려견을 흡혈하고 3~5주 정도 지나면 C6가 혈액 속에서 검출된다. 반려견이 라임병의 징후를 보이기도 전에 미리 라임병에 감염된 것을 알 수가 있다.

 

다음 단계인 Quant C6검사는 라임병을 치료함에 있어서 소변검사와 함께 항생제 치료가 필요한지를 결정하는데 도움을 주는 검사이다.

 

라임병 치료방법

 

반려견에게 라임병을 발생하게 하는 보렐리아 부르그도페리(Borrelia burgdorferi)는 박테리아이기 때문에 항생제로 치료를 한다. 반려견에게 최소 30일 정도의 항생제를 처방해주면 항생제가 박테리아에게 영향을 준다. 반려견의 몸속에서 만들어진 C6항체는 박테리아를 없애는 것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박테리아가 반려견의 몸속에서 제거되면 더 이상 C6항체는 생성되지 않아서 박테리아로부터 완치가 되었는 지를 알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전염되지 않는 라임병

 

반려견이나 사람이 박테리아에 감염되어 있는 진드기에게 물리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라임병에 걸리지 않는다. 그러나 나의 반려견이 라임병에 걸렸다면 함께 살고 있는 다른 반려견도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또 반려견의 몸에 진드기가 따라 들어와서 다른 반려견이나 사람을 물 수도 있으니 항상 외출 후에는 보호자가 입었던 옷을 털고 세탁하며 반려견의 몸을 샅샅이 살펴보고 진공청소기로 집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

 

라임병에 걸리지 않는 최선의 방법

 

반려견을 라임병으로부터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가 반려견을 흡혈하면 진드기가 바로 죽게 되는 외부 구충제를 주기적으로 발라주는 것이 좋다. 또 라임병은 예방 백신이 있다. 반려견에게 초기에 2주 간격으로 2회 맞히고 면역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매년 정기적으로 접종을 해주면 라임병을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