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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설사
선글라스를 착용한 개가 엎드려있다.

모든 반려견의 보호자가 그렇지는 않지만 대부분의 반려견의 보호자는 반려견이 매일 예쁜 모양의 대변을 싸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보호자는 반려견이 싼 대변을 자세히 관찰하기도 한다. 그만큼 반려견의 대변은 반려견의 건강상태를 알 수 있는 척도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려견은 가끔씩 여러 가지 원인들로 인해서 설사를 해서 보호자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다. 반려견이 설사는 빈번하게 일어나는 증상이다. 그래서 보호자가 원인과 대처방법에 대해서 알아두면 반려견을 케어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설사란

반려견의 예쁜 대변이라고 하면 조금은 짙은 갈색 모양의 바나나 같은 예쁜 모양을 가진 대변을 말한다.

 

하지만 설사는 바 나나 같은 대변보다 매우 무르고 물기가 많은 상태로 자주 배변된다. 이런 물기가 많은 무른 상태의 대변을 보는 이유는 장이 음식물에서 대변으로 변하는 물질에 들어있는 물, 영양소, 전해질을 흡수를 제대로 하지 않고 빠르게 장에서 이동하기 때문이다. 즉 음식물이 입에서 소장과 대장을 통과하는 시간이 너무 빨라지면 단단하고 예쁜 대변을 싸는 것이 아니라 설사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설사는 질병이 아니라 다른 질병이나 문제의 증상이다.

 

반려견이 설사를 하는 이유

 

정말 많은 원인들이 반려견에게 설사나 변비를 일으킨다.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바로 먹는 것 '음식'에서 비롯된다. 우리의 반려견은 먹는 것을 참 좋아한다. 식성이 까다로운 반려견도 있지만 대부분의 개들을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잘 먹는 반려견이 예뻐서 보호자가 너무 많은 음식을 주거나 산책 중에 상한 음식이나 쓰레기 같은 것을 주워 먹고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또 반려견의 식단을 변경할 때도 많이 설사한다. 반려견의 식단을 변경할 때는 너무 급작스럽게 바꾸지 말 고 원래 먹던 음식과 조금씩 섞어서 천천히 바꿔주는 것이 좋다. 어떤 반려견들은 굉장히 예민한 소화기관을 가지고 있어서 처음 먹는 음식, 매우 차가운 물을 먹어서 설사하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반려견에게 어떤 음식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지 모르고 그 음식을 먹였다면 설사할 수도 있다. 반려견이 자주 설사를 한다면 알레르기 검사를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또 다른 이유로는 기생충에 감염되었을 때이다. 반려견은 어떤 상황에도 회충, 구충, 편충, 지아르 디아 등의 기생충에 감염될 위험이 있다. 기생충에 감염된 반려견은 구토와 설사에서 벌레를 발견할 수도 있다.

 

또 장난감이나 수건 같이 소화되지 않는 이물질을 삼키게 되면 설사와 구토를 할 수 있다.

 

파보바이러스, 개 홍역, 코로나 장염에 걸린 반려견도 설사를 하는 증상을 보인다.

 

이외에도 반려견이 이사나 소음 등에 의한 스트레스를 받은 경우, 백신 주사를 맞고 있는 어린 강아지인 경우에도 설사를 하는 경우들이 있다. 정말 많은 이유들로 반려견은 설사할 수 있다. 반려견이 설사를 하게 된다면 무엇을 먹었는지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보호자가 항상 기억해두고 기록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가정에서 설사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

 

반려견이 설사를 하게 되면 평소에 먹던 단백질이 높은 식사 등은 중지하고 단식을 12~24시간 정도 해주는 것이 좋다.

 

이렇게 단식을 해주면 설사의 원인도 제거되고 위장관이 안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식 중에는 탈수가 오지 않도록 자주 소량의 물을 섭취하게 해야 한다. 단식은 너무 어리거나 노견은 오히려 에너지가 부족하고 힘들 수 있기 때문에 건강한 성견에게만 실시하는 것이 좋다.

 

반려견이 설사를 하는 경우에는 탈수가 생길 수 있으니 반드시 물을 항상 마실 수 있게 해 주고 전해질 불균형이 오지 않게 되도록 설탕이 들어있지 않은 반려견 전용의 전해질 음료를 마시게 하는 것도 좋다.

 

단식 후에는 질이 좋은 쌀을 많은 물을 넣고 끓인 후에 쌀은 건져내고 맑은 국물만 주면 좋다. 또는 쌀밥을 제공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려견의 설사에 가장 좋은 음식 중 하나가 호박이다. 이 음식은 신기하게도 반려견의 설사에도 도움이 되고 변비에도 도움이 된다. 호박을 사서 찌거나 죽을 해서 반려견에게 먹여도 좋고, 반려견 전용으로 나온 호박 통조림이나 호박 가루도 도움이 된다. 호박은 반려견이 아파서 식욕이 없어도 잘 먹고 소화하기도 편하기 때문에 설사하거나 아픈 개들에게 적당한 음식이다.

 

또 반려견의 장 내 환경을 개선해줄 수 있는 플레인 요구르트나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데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는 것도 좋다. 그 외에도 껍질을 벗긴 삶은 감자나 계란, 껍질을 제거한 닭고기 등도 속을 편안하게 해 주고 소화도 용이하기 때문에 설사를 하는 반려견에게 제공하면 좋다. 그리고 설사하는 반려견이 섭취해서 도움이 되었던 음식들을 기록해놓고 다음에 더 빠른 대처를 해줄 수 있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

 

대부분 반려견이 설사를 하는 경우는 집에서 가정요법으로 며칠 내에 치유된다.

하지만 반려견의 상태가 심상치 않은 경우들은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반려견이 독이나 독소를 섭취한 것이라고 생각될 때는 한시가 급한 상황이기 때문에 바로 병원으로 가야 한다.

 

또 반려견이 장난감이나 이물질 등을 먹어서 배변을 힘들어하고 소량의 설사만 나올 시에도 장폐색등이 올 수 있으니 바로 병원을 가야 한다.

 

설사하는 반려견에게 가정요법을 실시하였는데도 24시간 이상 계속해서 설사를 하거나 몇 시간 동안 너무 잦은 설사를 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또 반려견의 대변에 혈액이 많이 보이거나 반려견의 잇몸이 창백해지고 무기력하고 발열구토가 있는 경우에도 빠르게 수의사를 만나러 가야 한다.

 

원래부터 당뇨병, 쿠싱병, 암등을 가지고 있던 반려견도 바로 병원으로 방문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반려견이나 사람에게 설사를 하는 것은 매우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보호자는 설사 같은 흔한 증상들까지도 놓치지 말고 반려견을 잘 살펴야 한다. 반려견은 말을 하지 않고 너무 많이 참기 때문에 보호자는 많은 것들을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