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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 사람처럼 디스크 질환으로 병원을 많이 방문한다. 사람도 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와 비수술적 치료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강아지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수술적 치료와 비수술적 치료 이렇게 두 가지로 나뉘게 된다. 반려견에게 언제 어떤 치료가 권장되는지를 알아볼 것이다.
디스크란
우리가 흔히 쓰는 디스크라는 용어는 질병명이 아니라 해부학적인 구조를 의미한다. 정확하게는 디스크 탈출증 또는 추간판 탈출증이라고 불러야 정확한 표현이다. 이글에서는 편의를 위해 디스크 탈출증이라고 표현하지 않고 디스크라고 한다.
해부학적인 구조물인 디스크는 추간판을 의미한다. 디스크는 척추뼈를 유연하게 유지시켜주는 쿠션 역할을 하고 있다.
디스크의 해부 구조를 보면 겉 부분의 단단한 껍질인 섬유륜과 안 속에 말랑말랑한 젤리 같은 수액이 들어있다. 어떠한 이유로 껍질인 섬유륜이 찢어지게 되면 수액이 튀어나와 척수 신경을 누르고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강아지에게 디스크가 발생하는 이유
사람에서는 디스크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가 크게 유전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 안 좋은 자세 등이 영향을 준다.
강아지는 그럼 어떤 이유가 있을까? 첫 번째로는 유전적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연골 이형성증, 연골 이영양증인 품종에서 디스크 질환이 잘 발생하곤 한다. 용어가 조금 어려운데 여기서 이형성이라는 표현은 비정상적인 성장을 의미하고 강아지 왜소증이라고 표현한다. 연골 이형성증이 있는 강아지는 다리가 짧은데 대표적으로 닥스훈트, 웰시 코기가 있다. 이 영양증은 조직의 퇴행을 의미하는데 여기서 연골의 퇴화를 의미해 연골 이영양증 품종은 어린 강아지일 때부터 그 안쪽에 있는 수핵의 조기 석회화로 인해 디스크의 퇴행이 진행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품종인 비숑 몰티즈 푸들 요크셔테리어 시추 그 외에 많은 품종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해당될 수 있다고 표현한 것은 모든 품종이 다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외국에서는 연골형성증 연골 이영양증에 해당하는지 확인하는 유전자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 해당 품종에서 주로 생각보다 어린 나이인 3~ 7세 사이에 발생하게 된다. 이런 유전적인 취약점이 있기 때문에 어린 나이에 발생하는 것이다. 사람처럼 나이가 노령이 되어서 발생하는 경우도 물론 있다.
반려견의 디스크 증상
먼저 통증 반응이다. 목 디스크의 경우에는 목 쪽을 아파하고 허리디스크는 허리 쪽으로 아파한다. 디스크의 정도가 심하지 않으면 식욕이 좀 떨어지고 어두운 곳에 숨으려고 하거나 사람의 손길을 좀 피해서 도망가는 행동을 보일 수 있다.
또 이때 반려견의 복압이 올라가서 배를 만져보면 빵빵하게 느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보호자들이 안았을 때 반려견이 소리 내면서 아파할 수도 있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허리를 안다 보면 허리에 가해지는 충격이 있을 수 있고 자세가 틀어지기 때문에 통증이 더 느껴지기 때문이다. 단계가 조금 더 올라간 경우에는 보행 이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반려견이 비틀거리며 걷는다든지 발등으로 걷는 어떤 너클링 증상 또 더 심해지면 마비 증상까지 볼 수 있다. 또한 신경학적인 결손으로 인해서 대소변을 스스로 못 가릴 수도 있다. 이 경우에는 빨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치료에 중요한 요인 디스크의 단계
반려견의 디스크의 단계가 수술을 결정하는 큰 요인 중 하나이다. 디스크의 단계는 다섯 단계로 나뉘게 된다.
먼저 1단계는 통증만 있는 단계이다. 신경적인 결손은 없이 통증만 유발된 상태이다. 2단계는 부전 마비가 있지만 걸을 수 있다. 부전마비라고 하는 것은 불완전한 마비라고 보면 되는데 약간 다리가 뭔가 비틀거리거나 휘청거리거나 좀 불편해 보이지만 그래도 반려견이 걸을 수 있는 단계이다. 3단계는 부전 마비가 있지만 걸을 수 없는 단계이다.
반려견의 다리가 움직여지긴 하는데 걸을 수 없는 상태이다. 4단계는 완전 마비가 있고 심부 통증은 있는 단계이다.
완전 마비가 오면 반려견이 다리를 딱딱하게 쭉 뻗고 있거나 아니면 흐물흐물하게 풀려 있는 상태일 것이다. 그리고 반려견이 스스로 다리를 움직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병원에서 검사하는 신부 통증에는 반응을 한다. 마지막 5단계는 완전 마비가 있고 신부 통증도 없는 단계이다. 다리도 못 쓰고 신부통증 검사에서도 반응이 없는 상태이다.
반려견 디스크의 치료
디스크를 가진 반려견은 모두 수술을 해야 할까? 그렇진 않다. 앞서 언급한 1단계 2단계에서는 수술하지 않는다. 반려견에게 보존 처치를 통해 회복을 시도할 수 있다. 이때 침 치료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실제 낮은 단계의 반려견들이 침 치료와 약물 치료를 통해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이런 치료를 통해서 통증이 줄어들면 잘 못 움직이던 반려견들이 더 잘 움직이면서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되면서 허리에 무리가 되어서 급격히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디스크가 있는 반려견에게 병원에서의 치료와 동시에 집에서 해주셔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케이지 레스트이다. 케이지 레스트, 직역하자면 케이지 휴식이다. 말 그대로 반려견에게 충분한 휴식을 취해줘야 한다. 사람도 디스크 환자들은 충분한 휴식이 중요하다. 최소 6~8주간 행동 제한을 통해 손상된 디스크와 신경이 회복하길 기다려야 한다.
사람은 쉬라고 하면 쉬지만 반려견은 그게 안 된다. 물론 너무 아프면 가만히 쉴 텐데 점차 회복하는 과정 중에서는 또 많이 움직일 수도 있다. 이때 더 안 좋아질 수 있기 때문에 케이지 레스트를 해야 한다. 반려견의 움직임을 제한하기 위해 반려견의 성향을 파악해서 좁은 캔넬에 가둬둘 수도 있고 아니면 울타리 울타리를 칠 수도 있다. 아니면 작은 방 안에 가둬두는 방법도 있다. 물론 반려견의 움직임을 제한하는 것이 마음이 아프지만 6~ 8주간 이런 적절한 휴식과 치료를 통해서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이런 1, 2 단계 환자들도 치료 후에 자주 재발이 된다면 mri 촬영 후 수술 여부를 고려하게 된다.
그리고 반려견이 디스크 3, 4, 5단계라면 빠르게 mri 촬영 후 결과에 따라 수술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디스크 탈출로 인해 마비가 진행 중인데 오랜 시간이 지나 수술을 하면 마비 증상이 남을 수 있다. mri 촬영 후 수술이 필요한 경우엔 빠른 시일 내에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 이때 회복 기간은 재활 치료보다는 훨씬 빠르다. 수술 이후에는 추가적인 재활로 증상 회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예후와 관리
1, 2 단계에서는 6~8주간의 재활 치료와 휴식 3, 4 ,5 단계에서는 수술 후 2~ 4주 그리고 그 이후로 재활 치료를 병행하면 많이 좋아진다. 하지만 신경 손상 정도에 따라 마비 증상이 남을 수 있고 수술한 부위에는 문제가 없지만 가장 큰 문제는 또 다른 디스크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점이다. 따라서 한 번 디스크 수술이나 치료를 한 반려견들은 늘 주의해야 한다. 어떤 문제를 주의해야 될까? 살이 너무 찌지 않게끔 관리 잘해주어야 한다. 재활 치료를 통해 근육 강화를 해주어야 하고 허리 보호대와 같은 보조기를 통해서 허리 안정감을 유지시켜주어야 한다. 반려견의 상태가 다 괜찮아졌다고 해서 너무 과도한 놀이를 하는 것도 무리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리고 치료 이력이 있는 반려견에게서 아주 경미한 통증 반응과 같은 디스크 증상에도 침 치료를 해준다면 조기에 디스크 증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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