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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반려견에게 눈은 소중하고 매우 예민한 기관이다. 그 기관을 보호하기 위해서 눈꺼풀이 존재하고 눈물이 몸에서 만들어진다. 어느 날 문뜩 보호자는 반려견의 눈에 생긴 눈곱을 보면서 눈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걱정하게 된다. 그리고 계절이 바뀌기만 하면 눈물을 흘리는 반려견을 보고도 보호자는 걱정하게 된다. 반려견에게 생기는 눈의 분비물이 왜 생기는지 보호자가 알고 있다면 반려견의 눈을 관리해주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눈물이란
눈물은 사람과 동물 안구의 눈물샘에서 흘러나오는 분비물을 말한다. 그렇지만 소변, 땀 그리고 날숨처럼 노폐물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눈물은 반려견의 눈의 이물질을 씻겨주기 때문에 노폐물로 보기 어렵다. 그러나 눈물이 눈 속에 이물질을 씻어내고 난 후인 눈곱이 되는 경우에는 노폐물로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눈물은 눈 속의 이물질을 씻어줄 뿐만 아니라 눈 바깥층에 영양분과 산소, 수분등을 공급한다. 정상적이고 건강한 눈은 눈물이 눈물샘에서 만들어져서 눈을 씻어내거나 눈에 수분을 공급한 후에 눈안쪽에 있는 누관을 통해서 배출된다. 그러나 안구가 자극되어서 눈물의 양이 많아지거나 누관이 폐쇄된 경우에는 눈꼬리에 크러스트 즉 눈곱이 생기게 된다. 개의 눈에 눈곱이 없고 깨끗한 눈이 가장 이상적인 상태이나 개의 눈에 생긴 소량의 밝은 갈색의 눈곱 또한 정상이다.
눈에 분비물이 생기는 이유
개의 눈에 분비물이 생기는 이유는 크게 결막염에 걸리거나 계절이 변화하면서 꽃가루알레르기, 먼지, 바람, 등에 의해서 생기는 계절성 분비물이 있다. 또 어떤 반려견은 눈의 겉을 문지르는 눈꺼풀에 여러 개의 양성종양이 발생해서 분비물이 고여있는 불편함이 생기기도 한다. 그리고 반려견의 누관이 붕괴되거나 불안전한 상태로 내처 나서 눈물이 주기적으로 넘쳐흘러서 눈아래 털에 얼룩이 생기게 만들 수도 있다. 어떤 개들은 처진 눈꺼풀을 가지고 태어나서 먼 니나 이물질들이 들어가서 건조하거나 만성적인 자극을 줘서 눈이 계속 부어있는 불편한 상태로 생활하게 된다. 또 반려견의 각막에 상처가 생겨서 각막염, 결막염, 안구건조증 등이 생겨서 개의 눈에 녹색점액을 축적하기도 한다. 이외에도 속눈썹이 비정상적으로 자라나서 눈을 계속 찌르는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생길 수가 있다.
눈의 여러 가지 분비물 유형
가장 일반적으로 반려견의 눈에서 나오는 분비물은 맑고 물 같은 분비물인 눈물이다 눈물은 눈과 각막에 산소, 영양분, 수분을 공급해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눈물이 분비되는 양이 지나치게 많아진다면 알레르기나 누관이 막히거나 녹내장이 생겨서 안압이 높아지거나 하는 등의 해부학적 문제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 눈은 또 심한 먼지나 오염물질, 꽃가루등으로 자극을 받으면 눈에 눈물이 과도하게 분비되게 하는 유류증(Epiphora)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반려견에게 상대적으로 눈물의 양은 상황에 따라서 약간 증가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하루 이틀 보호자가 반려견의 눈을 모니터링하면서 불편함은 없는지 눈물의 양이나 색깔에 변화가 없는지를 확인해주고 변화가 있다면 병원을 찾아가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아침에 가장 잘 눈에 띄는 작은 덩어리인 눈곱이다. 눈곱은 눈물이 눈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것 외에 눈표면에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면서 다른 이물질인 기름이나 죽은 세포들과 섞여서 찐득거리고 딱지가 되어서 덕트를 통과하지 못하고 덕트에 축적되어 발생하는 것이다. 원래 눈물은 눈에 있는 이물질을 씻어낸 후에 덕트를 통해 배출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렇게 생긴 눈곱은 끈전하 거나 딱딱하게 굳은 껍질 같아서 따뜻한 물에 적신 부드러운 타월로 닦아주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그러나 눈곱의 양이 늘어나거나 색깔이 변하거나 반려견의 눈이 충혈되고 눈을 문지른다면 병원을 방문해서 제대로 검사받아보는 것이 좋다. 가끔 보호자는 하얗거나 밝은 색의 털을 가진 개의 눈모서리 주변의 털이 적갈색으로 변색된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반려견이 흘린 눈물이 장기간 공기에 노출되었을 경우 적갈색으로 변하는 포르피린 색소를 함유했기 때문이다. 반려견에게 다른 증상이 없다면 미용상으로 보기 안 좋을 뿐이지 반려견의 눈건강에는 문제가 없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눈물자국이 생기지 않게 하려면 매일 반려견의 눈 주변을 따뜻한 물에 적신 깨끗한 천으로 하루에 2~3회 정도 닦아주거나 눈 주변의 털을 짧게 잘라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눈물이 너무 많이 나는 것을 줄여주는 영양제를 먹는 것도 도움이 된다. 그러나 반려견의 눈물양이 증가해서 반려견의 눈물 얼룩 모양이 변화하거나 개의 눈이 충혈돼서 고통스러워하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다음으로는 눈에 생기는 백회색 점액이다. 반려견의 면역체계가 눈물색을 공격해서 파괴되면서 안구건조증 즉 건성 각 결막염(KCS)이 발생한다. 눈물의 양이 적으면 몸은 눈을 부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해서 많은 양의 점액을 만들어서 보충하려고 하지만 점액은 눈물이 아니기 때문에 모든 기능을 대신할 수 없어서 반려견의 눈이 충혈되고 통증이 생기거나 비정사상적으로 각막의 색소침착이 생길 수도 있다. 건성 각 결막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반려견은 불편함을 느껴서 자꾸 긁거나 눈을 깜빡거리고 심각한 경우에는 실명할 수도 있다. 보호자는 개의 눈 주위에 흰색이나 회색점액이 모이는 것을 발견하면 병원으로 가야 한다. 병원에서는 건성 각 결막염과 눈점액을 발생시키는 다른 질병과 구분하기 위해서 쉬르머 눈물검사를 수행하게 된다. 대부분 사이크로스포린(cyclosporine), 타크로리무스(tacrolimus), 인공눈물등을 사용해서 건성 각 결막염을 치료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눈에서 나오는 노란색 또는 녹색의 눈 분비물이다. 반려견의 눈에서 노란색이나 녹색의 분비물이 생성되는 경우는 안구가 감염되어있는 상태이다. 안구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서 생길 수도 있지만 눈이 상처가 나거나 안구건조증에 의해서 매우 약해진 상태가 되어서 방어력을 잃으면서 발생할 수도 있다. 가끔 안구감염이 전신질환이나 호흡기관, 신경계등의 문제가 생겼을 때의 신호로 발생할 수도 있는 경우가 있다. 보호자는 반려견의 눈에서 염증을 발견하면 빠르게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반려견 눈의 분비물 치료와 관리방법
반려견에게 알레르기가 있어서 눈에 분비물이 생긴다면 최소 일 년에 2회 이상 병원에 방문해서 반려견의 눈을 검진하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알레르기가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거나 복합 디펜히드라민(diphenhydramine)으로 치료한다. 눈에 경미한 감염이나 염증이 있는 경우는 눈에 항생제 연고를 바르거나 경구용 항생제를 복용해서 간단히 치료가능하다 그러나 심각한 경우에는 외과적인 치료가 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반려견에게 안구 건조증이 있다면 인공눈물이 나 눈을 자극해서 눈물이 많이 나오도록 하는 안약을 투여하게 된다. 반려견의 눈이 붓거나 통증이 있다면 눈에 온찜질을 해주거나 진통제 또는 동공확장하는 안약을 투여하게 된다. 또 반려견의 털이 눈을 찔러서 눈물이 나오는 경우는 털을 짧게 잘라서 관리해주는 것이 좋다. 꽃가루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 산책을 하고 오면 인공눈물로 눈을 여러 번 세척해주면 눈병을 예방하는 데 매우 좋다. 눈은 매우 예민하고 한번 심하게 다치면 복구할 수 없으니 반드시 수의사를 동반한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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