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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CRT 체온 맥박 호흡수 심박수
반려견이 건강검진을 받고 있다.

예민한 보호자라면 반려견의 작은 변화에도 쉽게 눈치챌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보호자들도 있다. 보호자가 집에서 직접체크 할 수 있는 Vital sign 즉 반려견의 활력 생체 징후들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반려견이 건강했을 때의 상태를 체크해 놓으면 반려견의 이상이 의심이 될 때와 비교해서 반려견의 상태를 파악해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

 

CRT 확인 방법

보호자가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건 CRT(capillary refilling time)이다. CRT란 모세혈관충만시간을 말하는데 혈관이 있는 피부나 점막을 압박 후에 원래 색상으로 돌아오기까지의 시간으로 몸에 충분히 혈액이 잘 돌고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이 다. 이 방법으로 반려견에게 탈수가 일어났는지 또는 혈액이 부족하진 않는지 확인하는 방법이다. 보호자가 반려견의 잇몸을 들었을 때 연한 붉은빛 또는 핑크빛이 도는 색깔이 정상이다. 연한 붉은빛이나 핑크빛보다 하얗다면 빈혈일 수도 있다. 그래서 반려견의 잇몸이 하얀빛이 돈다면 병원 꼭 가서 빈혈이나 탈수 외에 다른 질병은 없는지 확인해야 한다. CRT(capillary refilling time)은 반려견의 잇몸이 보이게 한 다음 잇몸을 손가락으로 세게 꾹 눌렀다가 놓는 순간 하얗게 되었던 잇몸 부분이 다시 빨갛게 되돌아오는 시간을 재는 것이다. 반려견의 상태가 정상이라면 2초 이내에 잇몸의 색깔이 빨갛게 되돌아올 것이다. 이렇게 CRT확인을 해서 정상이라면은 반려견의 몸은 혈액량도 충분하고 혈액도 몸속에서 잘 순환하고 있다고 파악하면 된다.

 

호흡수 체크 방법

보호자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 중 하나인 반려견의 호흡수이다. 호흡수는 특히 심장병 있는 아이들한테 상당히 중요하다. 반려견의 호흡수를 잴 때는 반려견이 매우 안정된 상황에서 재야 한다. 반려견이 흥분하거나 산책을 한 뒤 바로 재는 것은 정확한 호흡수를 알 수가 없다. 반려견의 호흡수를 체크하기 위해서는 가슴을 보면 된다. 반려견이 편안한 상태로 누워있을 때 반려견의 배가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때 15초를 기준으로 가슴이 올라갔다 내려갔다를 하는지를 재고 곱하기 4를 하게 되면 된다. 보통 정상적인 호흡수는 10회에서 30회 사이이다. 그리고 반려견이 긴장하고 놀거나 흥분했을 때 40회 넘어가게 된다. 우리 사람도 100m 달리기 하면 숨이 차서 헥헥거리게 된다. 운동을 하거나 흥분한 상태에서 호흡수가 40회가 넘어간다면 정상이지만 자고 있다거나 안정된 상태에서 40회가 넘어가면 그것은 문제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서 원인을 알아봐야 한다.

 

맥박, 또 다른 심장 박동

심장의 박동으로 인해서 대동맥 속으로 급히 유입되는 혈압이 동맥에 나타나는 현상인 맥박을 가장 쉽게 잴 수 있는 부분 강아지들은 사타구니이다. 사람은 손목에서 맥박을 재지만 반려견은 사타구니에서 잰다. 보호자의 검지와 중지를 모은 후에 강아지들의 안쪽 허벅지 딱 중간에 보호자의 모은 검지와 중지를 가져다 대면 맥박이 느껴질 것이다. 반려견이 아플 때 재지 말고 건강할 때 맥박을 재봐야 혹시라도 조금 이상할 때 쟀을 때 맥박이 평소랑 다른 것을 느낄 수 있다. 이것도 호흡수를 체크할 때와 똑같다. 반려견이 안정된 상태에서 15초 기준으로 몇 번 퉁퉁 퉁퉁 맥박이 느껴지는지 확인하고 그 수에 곱하기 4를 하면 된다. 보통 정상심박수는 80에서 120입니다.

 

사람보다 높은 개의 체온

마지막은 체온이다. 체온을 보호자가 확인하기 위해서는 체온계가 필요하다. 반려견은 털 때문에 멀리서 재는 비접촉식 체온계를 사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반려견 들은 매우 싫어하겠지만 우리 강아지들의 정확한 심부 체온을 재기 위해서는 항문에서 측정을 한다. 집에 체온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체온을 체크하기 위해 체온계를 그냥 항문에 넣게 되면 반려견이 많이 힘들어한다. 그래서 체온계를 알코올로 소독 후에 윤활재를 체온계에 조금 묻혀서 반려견 항문에 넣게 되면 아프지 않게 들어가서 반려견이 힘들어하지 않을 것이다. 윤활재는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강아지들의 정상 체온은 37에서 39도이다. 반려견의 체온이 39.4도가 넘어가면 열이 나는 상태이기 때문에 병원에 가야 한다. 강아지의 체표 온도랑 심부 온도는 다르기 때문에 보호자가 만졌을 때 우리 강아지가 좀 많이 뜨거운 것 같다고 생각되면 체온을 측정해 보자. 강아지 정상체온은 39도까지 이지만 한 39.4도 넘어간다면 반려견 몸속에 어떤 염증반응 생겨서 열이 나는 것일 수도 있다. 그렇게 때문에 반드시 병원 가서 검사를 해보는 것이 좋다. 평소 보호자가 우리 반려견들의 CRT라는 잇몸 모세혈관 충진 시간, 호흡수 그리고 맥박등을 미리 정상일 때 체크해 놓는 것이 좋다. 또 체온계를 하나 구비해 놓으면 반려견의 정상상태일 때 반려견의 체온도 알 수가 있고 반려견의 상태가 안 좋거나 안 좋다고 의심될 때 체온을 재서 더 빠르게 보호자가 대응할 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