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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인가 나의 반려견이 많이 먹지도 않는데 살이 점점 찌거나 2주 이상 다른 때보다 더 피곤해하는 것을 보게 된다면 보호자는 반려견에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긴 건 아닌지 의심하여 보자. 갑상선은 우리 몸에 중요한 호르몬을 생성해서 신진대사를 잘할 수 있도록 하는 곳이다.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서 기능이 떨어진다면 반려견은 신체에 많은 변화가 생기게 된다.
몸의 중요한 샘인 갑상선
갑상선이란 신체의 가장 중요한 샘 중에 하나로서 기관 근처의 목 쪽에 위치한다. 갑상선은 기관 양쪽에 하나씩 있는 두 개의 이어진 엽으로 구성되어 있다. 갑상선의 활동은 뇌의 기저부에 있는 뇌하수체에 의해서 조절된다.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인체에 광범위하게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호르몬은 기초대사율을 높이고 장을 운동하게 하며 심장박동의 속도와 강도를 조절하고 또 뇌의 발달, 수면, 월경주기 유지 등 인체의 많은 부분을 조절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란
반려견의 갑상선에서 신진대사를 하기 위한 필수 갑상선 호르몬인 티록신(T4), 트리 요오드 티로닌(T3)이 충분하지 않게 만들어져서 반려견의 신진대사가 느려지게 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게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중형견과 대형견 또는 중년 개에게서 더 많이 발견된다. 그리고 반려견의 종중에서도 골든 레트리버, 도베르만핀셔, 아일랜드 셰터 등에서 많이 발생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는 원인으로는 림프구성 감상염과 특발성 갑상선 위축으로 인해서 생기게 된다. 이 두 가지 이유가 반려견에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생기는 원인의 95% 이상을 차지한다. 림프구성 갑상선염은 갑상선 기능 저하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서 면역체계가 갑상선이 비정상적이거나 이질적이라고 판단해서 갑상선을 공격하는 면역 매계 질환으로 판단된다. 특발성 갑상선 위축은 정상적인 갑상선 조직이 지방조직으로 바뀌면서 나타난다. 또 갑상선암, 뇌하수체 질병, 요오드의 결핍 등의 이유로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징후
갑상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은 우리 몸 거의 모든 곳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걸리면 우리 몸의 거의 모든 부분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반려견은 음식을 많이 먹지 않아도 기초대사량이 떨어지기 때문에 살이 찐다. 또 반려견은 친구들과 놀고 싶어 하지 않고 계속해서 잠을 자고 싶어 한다. 그리고 반려견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쉽게 감기에 걸리고 다른 질병에도 취약해진다. 반려견의 건강의 척도인 모질도 건조하고 윤기가 없어지며 쉽게 끊어지거나 부서지게 된다. 반려견이 주기적으로 미용을 한다면 반려견의 털은 더 이상 자라지 않거나 자라는 속도가 매우 더뎌진다. 심각한 경우에는 반려견에게 탈모가 와서 털이 듬성듬성 빠져있는 것을 보호자는 발견할 수도 있다. 또 반려견의 피부가 두꺼워져서 주름이 많이 생기게 되어서 인상이 보기 좋지 않게 될 수도 있다. 일부의 개에게서는 특이한 이상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반려견은 신체의 신경 기관, 운동기관, 근육 등이 서로 조화롭게 움직이는 능력이 떨어져서 다리에 통증이 없으나 절뚝거리며 걷기도 하고 머리를 자꾸 기울이는 신경의 비정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약물에 의한 호르몬 수치 감소
반려견이 특정 약물을 복용하게 되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아니어도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떨어질 수도 있다. 반려견의 발작 방지를 위한 Penobarbital, prednisone 또는 그 외에 스테로이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 심장약인 propranolol, 행동 약물인 clomipramine, Self계열의 항생제를 복용하였을 경우에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떨어져서 갑상선 기는 저하증과 비슷한 징후가 잠시 나타날 수도 있으나 갑상선 기능 저하증은 아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하는 방법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하는 방법은 반려견의 혈액 샘플을 채취해서 주요 갑상선 호르몬을 농도를 측정하는 총 티록신(TT4)이 있다. 반려견이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징후를 보이면서 총 티록신(TT4) 수치가 낮아졌다면 갑상선 저하증으로 판명된다. 그리고 갑상선 초음파와 갑상선 스캔을 통해서 갑상선종, 낭종을 구별하고 악성 병변과 양성 병변을 구별할 수 있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의 치료
갑상선 기능 저하증을 진단받은 반려견에게는 경구 대체 호르몬을 처방해 준다. 반려견은 대체 호르몬을 평생 먹어서 부족한 호르몬을 보충해주어서 정상적인 신진대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반려견이 대체호르몬을 처음 먹을 때는 하루 2번 먹게 된다. 대체호르몬을 꾸준히 섭취하면 4~6주 정도 후에 반려견의 모발이 다시 자라는 개선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반려견의 대체호르몬 섭취 횟수를 1일 1회로 줄여준다. 또 반려견의 호르몬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왔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 대체호르몬 섭취 한 달 후에 약물 투여 전 혈액 샘플과 약물 투여 4~6시간 후 혈액 샘플을 채취해서 검사한다. 반려견이 평생 먹어야 하는 대체 호르몬도 시간이 지나면서 내성이나 약의 과다 복용으로 과잉행동, 수면부족, 체중감소 등의 징후를 일으키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검사 후에 복용량을 조절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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