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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 IMPA 반려견
귀여운 강아지가 침대에 앉아있다.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은 반려견이 나이가 들수록 신경 써줘야 할 것들이 많다. 많은 것들 중에 반려견의 관절에 퇴행성으로 생기는 퇴행성 관절염도 많이 신경을 써줘야 할 부분 중 하나이다. 그런데 노견이 되지 않아도 반려견의 관절이 붓거나 열감이 발생할 수 있다. 또 특이하게 한쪽 다리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두 다리이상에서  관절염이 동시에 발생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IMPA)란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이란 부상이나 노령으로 오는 마모성 관절염, 골관절염 같은 퇴행성 관절질환과는 다르다. 반려견의 면역체계가 관절 속에서 염증반응을 일으켜서 반려견이 걸을 때 통증을 느끼고 관절에 부종이 생겨서 보행하는 것이 불편해지는 것을 말한다. 면역체계는 일반적으로 신체에 감염된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싸우는 역할을 하는데 면역력이 과도하가 활성화되어서 관절조직을 공격하게 되는 것이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이 생기게 된다.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의 증상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이 다른 관절염과 다른 증상은 반려견의 관절 한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고 하나 이상의 다리관절에 염증이 생겨서 더욱더 뻣뻣하고 관절의 가동범위가 감소하면서 움직이는 것을 힘들어한다는 것이다. 반려견은 관절염으로 인해서 통증을 느끼고 증상이 심해질 경우에는 절뚝이 거나 다리를 들고 세 다리로 걸어 다닐 수도 있다. 그리고 관절염이 생긴 부위에 보호자의 육안으로도 구분이 가능한 붓기와 보호자 손으로 반려견의 관절을 만졌을 때 열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가끔 다리관절이 아닌 목이나 척추 관절에서 통증을 느끼는 반려견도 있을 수도 있다.

 

반려견의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의 원인

반려견의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은 대부분 특발성으로 비정상적 면역반응에 의해서 생기게 된다. 반려견의 면역체계가 부적절하게 활성화되어 백혈구를 내보내면 화학물질과 효소로 이루어진 관절의 체액으로 들어가 관절을 보호하는 체액의 기능을 방해한다. 자가 면역반응의 힘이 외부에서 들어온 이물질이 아니라 자신의 신체자체를 공격하기 때문에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을 자가면역 질환이라고 부른다.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은 약물에 대한 과민반응으로 발생할 수도 있고 위장병, 치주염, 요로감염, 세균성 심내막염, 만성 중이염, 만성 방선균, 살모넬라 감염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의 정확한 원인은 찾아내기가 힘든 경우가 더 많다.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을 진단하는 방법

관절이 불편한 반려견이 병원을 찾아가면 수의사는 반려견의 관절에서 염증과 붓기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반려견에게 관절 부종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감염이나 암등의 잠재적인 원인을 배제시키기 위해서 혈액검사, 방사선사진, 복부초음파 검사를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관절염을 일으킬 수 있는 다른 전염병들을 검사할 것이다. 추가적으로 반려견의 관절에서 세침흡인을 통해서 관절체액을 빼내어서 현미경 검사와 배양 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이런 방법으로 잠재적 원인들을 배제시킨 후에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을 진단 내릴 것이다. 반려견의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을 진단하면 X-ray를 통해서 관절들에 염증으로 인한 뼈손상이나 변화가 있는지 확인한다.

 

치료방법

반려견의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의 중증도에 따라서 정맥수액, 진통제를 처방하거나 심각한 경우에는 병원에 입원해서 치료를 받을 수도 있다.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을 진단받기 전에 반려견이 관절염의 통증으로 인해서 매우 힘들어하거나 관절염의 증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광범위 항생제를 사용해서 감염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으로 진단되면 반려견에게 면역반응이 진정되는 프레니손 과 같은 스테로이드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하거나 다른 면역약물과 함께 사용해서 치료할 수 있다. 반려견이 움직이는 것을 더 편하게 해 주기 위해서 관절 가동범위 운동, 마사지, 수영 등의 물리치료를 함께해주면 반려견이 움직이는데 더 편안해질 수 있다. 그리고 반려견이 움직일 때 매우 힘들어한다면 관절부위에 부목, 보조기, 아대등을 착용해서 보조해줄 수 있다. 반려견이 과체중이라면 반드시 체중을 감량해야 한다. 과체중은 관절을 더 무리하게 하기 때문에 반려견은 더 통증을 느낄 것 이기 때문이다.

 

예후와 장기적인 조치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은 보호자의 꾸준한 관리와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반려견에게 사용하는 만성염증성질환 약물은 면역체계를 억제하기 때문에 보호자와 수의사의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필요하고 필요한 경우 용량을 조절하면서 처방받게 된다. 그러나 약의 용량을 너무 빨리 줄이면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이 재발할 수 있으니 정기적인 검사를 하면서 약의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꾸준한 치료와 관리를 받은 면역매개 다발성 관절염을 가진 반려견은 생활하는데 큰 불편 없이 살 수 있다. 또 조기진단을 받았을 경우에는 관절에 큰 손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치료와 관리를 통해서 정상적인 움직임을 하는데 문제가 없게 될 것이다. 그러나 관절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면 염증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 평생 약물 치료를 병행해야 할 것이다.